[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엄태웅, 소지섭, 박유천 그리고 현빈까지. 그녀와 함께라면 더욱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배우 한지민은 지난 2003년 SBS 드라마 ‘올인’(2003)으로 데뷔해 ‘대장금’ ‘부활’ ‘위대한 유산’ ‘이산’ ‘카인과 아벨’ ‘옥탑방 왕세자’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빛내왔다.
그가 이번엔 SBS 새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를 통해 사랑스러운 면모를 뽐낼 예정이다. 특히 영화 ‘역린’ 이후 현빈과 또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한지민은 남다른 케미를 발산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 한지민의 색다른 변신을 만나보기 전,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매력을 과시했던 그의 활약을 짚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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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혜교 아역이 한지민? ‘올인’ 민수 아역
한지민은 SBS ‘올인’(2003)으로 드라마에 데뷔했다. 당시 송혜교 아역을 맡았던 그는 풋풋한 외모에 순수한 매력을 느껴지는 비주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브라운관 신고식을 무난하게 치른 한지민은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엿보게 했었다.
◇ 당찬 의녀, ‘대장금’ 신비
MBC ‘대장금’(2003)에서 한지민은 똑 부러지고 성격을 소유한 의녀 신비 역을 맡았다. 신비는 고운 심성을 가진 장금의 친구다.
극 중 한지민은 선하면서도 할 말이 있을 때와 옳을 말이 필요할 때는 용기 있게 말하며 당찬 매력을 뽐내며 주인공 장금이의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 긍정의 아이콘, ‘좋은 사람’ 오순정
한지민에게 MBC ‘좋은 사람’(2003)은 특유의 발랄한 매력을 한껏 뽐냈던 작품 중 하나다. 학습지 교사가 직업인 오순정 역을 맡았던 그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며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마음의 소유자를 열연했다.
극 중 강태평(조한선 분)과 박준필(신하균 분)의 사랑을 독차지하면서 한 사건의 실마리르 풀어나갔던 한지민은 조한선, 신하균과의 묘한 케미를 뽐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 자존심 강한 매력녀, ‘부활’ 서은하
KBS2 ‘부활’(2005)은 한지민의 대표작 중 하나도 꼽히는 작품이다. 극 중 해맑고 순수하며 포용력이 있는 매력적인 여자 서은하 역을 맡은 한지민은 당당하면서도 자존심 강한 매력녀로 변신했다.
믿고 보는 김지우 작가의 복수 시리즈 첫 편이었던 ‘부활’은 탄타한 전개와 함께 배우들의 명연기로 호평 받았다. 특히 한지민은 엄태웅과 완벽 호흡을 맞추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뽐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 포기가 뭐죠? ‘위대한 유산’ 유미래
엉뚱하고 때로는 서툰 면도 있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맡은 한지민은 KBS2 ‘위대한 유산’(2006)에서 유미래 역으로 분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유미래는 실수투성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이유는 잘못한 거 바로바로 인정 들어가고, 아이들을 너무 좋아하며 유치원을 통해 오래도록 꿈꿔 온 가족의 정을 느끼는 인물. 특히 한지민은 위험한 화재신을 엑스트라 없이 직접 소화해내며 연기 투혼을 벌여 극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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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벌가 외동딸, ‘늑대’ 한지수
한지민에게 MBC ‘늑대’(2006)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 중 하나로 꼽힐 것이다. ‘늑대’에서 그는 재벌가 외동딸인 한지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러나 에릭과의 호흡을 제대로 보여주기도 전에, 한지민과 에릭이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을 당하면서 방송 4회 만에 막을 내리게 됐고, 조기종영이 결정되면서 연기자들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아쉬움을 남겼던 작품으로 남게 됐다.
◇ 정조임금이 평생 사랑한 여인, ‘이산’ 성송연
매회 시청률 신기록을 세우며 최고 시청률 35%를 만들었던 MBC ‘이산’(2007)에도 한지민이 있었다. 수많은 이산폐인을 만들어냈던 ‘이산’에서 그는 정조임금이 평생 사랑한 여인 성송연 역을 맡았다.
단아한 외모에 일편단심으로 정조 임금만을 사랑하는 여인으로 분했던 한지민은 이서진과 호흡하며 달달하고 설레는 장면을 연출했고, 이산폐인을 만드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 귀여운 조마자, ‘경성스캔들’ 나여경
KBS2 ‘경성스캔들’(2007) 역시 한지민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극 중 한지민은 경성에 독보적인 고전적 신여성 나여경 역으로 분해 색다른 면모를 뽐냈다.
조선시대 도도하고 당당한 여성 캐릭터를 완벽 소화한 그는 야무진 말솜씨에 옳은 말에 옳은 행동만 하는 연기를 펼치며 호평을 받았다. 무엇보다 선우완(강지환 분)과 케미를 이루는 장면에선 부끄러워하거나 서툰 모습을 보이며 반전 매력을 뽐냈고, 시청자들은 그를 ‘조마자’(조선시대 마지막 여자)라 칭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 비밀을 가진 관광 가이드, ‘카인과 아벨’ 오영지
한지민은 SBS ‘카인과 아벨’(2009)을 통해 수많은 도전을 꾀했다. 북한 사투리와 중국어, 능청스러움이 묻어나는 코믹연기와 애절한 눈물연기까지. 다채로운 면을 드러냈던 ‘카인과 아벨’에서 그는 탈북자 신분을 숨긴 채 중국의 관광 가이드로 살고 있는 오영지 역을 맡았다.
한지민은 이 작품을 위해 3개월 동안 중국어와 북한 사투리를 공부하는 등 많은 노력을 가했고, 다양한 모습에서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연기가 호평을 자아냈다. 특히 “‘카인과 아벨’에선 소지섭, 한지민만 보인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소지섭과 완벽한 케미를 이루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 생계형 청순미녀, ‘옥탑방 왕세자’ 박하
수많은 남자 배우들과 달달한 케미를 연출했던 한지민은 SBS ‘옥탑방 왕세자’(2012)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그는 극 중 1톤 트럭을 몰고 시장을 누비는 생계형 청순미녀 장사치 박하 역을 맡아 다양한 매력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박유천과 한지민의 연기 궁합은 시청자들 모두 엄지를 치켜세웠다. 둘의 비주얼부터 연기까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드라마에 절로 빠져들게 만들었던 두 사람은 ‘각하커플’이라는 귀여운 애칭까지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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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더서커스 단장, ‘하이드 지킬, 나’ 장하나
새로운 변신에 변신을 거듭했던 한지민은 이제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SBS ‘하이드 지킬, 나’(2015)에서 그는 서진의 테마파크 전속 서커스단 단장이자 배우인 장하나 역을 맡았다.
이미 영화 ‘역린’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한지민과 현빈은 이번엔 브라운관을 통해 남다른 케미를 과시할 예정. 특히 한지민은 애교도 넘치고 사랑스러운 면모가 가득 담긴 인물로 분해 한지민표 로코를 펼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