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정예인 기자] ‘리얼스토리 눈’에서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을 취재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지난 14일 인천 송도의 한 어린이 집에서 4살 여자 아이가 보육교사에게 학대를 당한 사건에 대해 다뤘다.
어린이집 폐쇄회로TV(CCTV)에는 보육 교사가 아이에게 남은 김치를 먹으라 했지만, 아이가 먹지 않자 폭력을 가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아이는 이내 자신이 뱉은 음식물을 주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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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리얼스토리눈 캡처 |
‘리얼스토리 눈’ 제작진은 보육 교사의 “상습 폭행이 아니다”라는 주장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전문가의 의견을 물었다. 폐쇄회로TV의 화면을 본 연건령 한국범죄학 연구소 연구위원은 “이 아이를 시범 대상으로 삼은 것 같다. 아이의 행동을 교정하기 위해 소리 지르는 장면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정경아 인격심리치료협회 소장은 “맞은 아이 뿐만이 아니라 폭력 행위 장면을 본 아이들 역시 같은 상처를 경험한 것”이라며 “심각한 정신적 외상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손석한 신경정신과 전문의는 보육 교사의 행동에 대해 “나보다 약한 존재에게 분풀이를 하고 과거의 상처를 다른 사람에게 해를 가하면서 나름대로 극복하려고 하는 잘못된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 설명했다.
아이에게 폭력을 가한 보육 교사는 인터넷 강의로 보육 교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5년 간 보육 교사로 일했다. 이에 1급 보육 교사 자격증도 얻을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리얼스토리 눈’은 하루에도 수없이 일어나는 사건, 사고와 우리 사회의 각종 현상들에 대해 겉으로 보이는 사건 그 이면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양한 시선과 관점으로 쫓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주중 오후 9시30분에 방송된다.
정예인 기자 yein6120@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