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라미란과 배성우가 없어서는 안 될 ‘충무로의 양념’ 같은 존재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라미란과 배성우는 영화와 드라마를 구분하지 않고 각각 55건, 37건의 필모그래피를 자랑하고 있다. 출연한 작품이 다양한 만큼 이들이 소화한 배역도 제각각이다. 주인집 아주머니, 아내이자 엄마, 남편, 브로커, 검사, 사장, 악당 등 가장 평범한 직업부터 극에 긴장을 더하는 중심 캐릭터까지 골라 느끼는 재미를 안겨왔다.
‘국제시장’이 천만 영화에 등극하면서 오달수가 5번째 천만 배우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뒤를 이어 라미란과 배성우 역시 빛나는 주연으로 활약하며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2014년 10월부터 2015년 1월까지 관객들을 얼마나 웃기고 또 웃겼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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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는 할 말은 다 하는 쿨한 주인집 아줌마로 등장해, 로맨틱 속 코미디를 제대로 선사했다. ‘빅매치’에선 아내이자 엄마로 분해 친근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안겼고, ‘국제시장’에서도 고모 역을 맡아 포근한 분위기를 이어왔다.
친근한 느낌은 ‘워킹걸’까지 이어졌고 능청스러움에 편안함을 더해 라미란의 존재감을 강조시켰다. ‘히말라야’ ‘대호’ ‘멋진악몽’에도 출연을 앞두고 있다. ‘히말라야’에선 누구보다 뚝심 있는 홍일점 대원 조명애 역을, ‘대호’에선 포수 일행 중 한 명의 부인으로 출연한다. ‘멋진악몽’에선 엄정화의 친구이자 동네 아줌마 미선을 연기한다. 이번에도 현실적인 인물로 공감을 안길 예정이다.
배성우 역시 ‘나의 사랑 나의 신부’, 2014년 10월30일 ‘나의 독재자’(38만5934명), ‘빅매치’, 12월24일 ‘상의원’(79만151명), ‘워킹걸’에 출연해 392만5899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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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 ‘내부자들’ ‘오피스’ ‘뷰티 인사이드’(가제)로 또 다시 관객을 만나게 된다. 그동안 큰 웃음을 안긴 바 있기에 신작에서의 모습도 기대감이 남다르다.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에선 견우의 입사동기로 호시탐탐 회사의 여자동료들을 염탐하는 유부남 역을, ‘내부자들’에선 박종팔 사장으로 ‘배성우표 맛초’를 보일 예정이다.
‘오피스’에서는 가족들을 위해 묵묵히 참고 일하는 샐러리맨 김병국 과장 역을 맡아 회사 생활이 주는 스트레스와 공포를 동시에 보여준다. 이와 달리 ‘뷰티 인사이드’에선 사랑에 빠진 우진 역으로 그동안의 모습과는 정반대의 이미지를 풍긴다. 이에 배성우는 “짧은 분량이지만 주인공 우진의 중요한 한 부분을 맡게 된 것 같아 영광”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 사진=MBN스타 DB,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