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이 태국 영화 시장 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CJ E&M은 최근 태국 영화 제작사인 트랜스포메이션 필름(Transformation Films)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태국의 1위 극장 사업자 메이저(major), 1위 통신사 트루(true), 1위 제작 스튜디오인 방콕 필름 스튜디오, 매칭 스튜디오가 공동으로 설립한 영화 제작사다.
CJ E&M은 26일 “트랜스포메이션 필름이 제작하는 태국 영화 ‘차 루이: 터칭 더 스카이’(Cha-Lui: Touching the Sky)에 CJ E&M이 투자사로 참여하며, CJ E&M의 기존 해외 직배 지역인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해당 영화의 해외 배급권을 가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개봉 예정인 ‘차 루이: 터칭 더 스카이’는 30년 경력의 베테랑 엉클(uncle) 감독이 만든 코미디 뮤직극이다. 케이팝 스타를 꿈꾸는 2인조 밴드의 절친 멤버 통(Tong)과 퐁(Pong)이 케이팝의 본고장인 한국을 무작정 찾아와 가수의 꿈을 키우며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렸다.
CJ E&M 은 또 트랜스포메이션 필름과 태국판 ‘수상한 그녀’도 공동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태국 최대 배급사인 엠 픽쳐스와의 협업으로 꾸준히 한국 영화를 태국에 선보여 왔으며 2014년부터 파트너십을 통해 직접 배급 사업을 진행중인 CJ E&M 측은 “트랜스포메이션 필름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CJ E&M은 한국 영화를 태국에 소개하는 기존 사업에 더해 향후 한-태국 합작 영화를 본격적으로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CJ E&M 영화사업부문 정태성 대표는 “CJ E&M은 중국 외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을 동남아의 주요 거점 국가로 삼아 현지 로컬 영화에 투자·제작·배급을 하고, 국가간 합작 영화를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방법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튜디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J E&M은 국내뿐만 아니라 베트남과 중국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CJ E&M이 메인 투자 및 배급을 맡은 한-베트남 최초 합작 영화 ‘마이가 결정할게2’(2014.12 개봉)는 박스오피스 누적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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