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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삼시 세 끼 못 먹어요. 삼시 한 끼 먹어요.”
이영준 PD가 뼈있는 발언으로 최근 불거진 손호준의 겹치기 출연과 관련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27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 ‘정글의 법칙 with 프렌즈’ 제작발표회에서다.
이 PD는 이날 동시간대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에 손호준이 동시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손호준씨는 아무 잘못이 없다. 정글에서 정말 잘했다”며 “호준과 바로 같은 경우는 우정이라는 콘셉트를 녹여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른 사람들이라 몇 달 전부터 같이하자고 졸랐다”고 말했다.
그는 “호준씨가 정글에서 리틀 김병만이었다”며 “이번에 김병만씨가 족장 역할에 교관 역할도 했는데 노하우를 알려주고 멤버들이 해봤다. 그런데 호준씨가 작살도 만들어 물고기도 잡는 등 다 잘했다. 생존도 잘하면서 바로까지 잘 챙겼다”고 전했다.
이 PD는 “정글에서 손호준이 돋보였기 때문에 (‘삼시 세 끼’에도 나온다는 게) 아쉬운 게 사실”이라며 “‘꽃보다 청춘’을 재미있게 잘 봤는데 거기서 손호준이 바보처럼 나와 바보일 줄 알았다. 정글에서 아무것도 못할 줄 알았다. 바로가 음식을 갖다주면 그냥 먹겠구나 했는데 잘해서 놀랐다. 이번에 깜짝 놀랄 모습을 보여줘야지 했는데 커뮤니케이션이 잘못돼 이렇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논란이 됐을때 호준씨에게 카톡도 보냈는데 열심히 잘해줘서 고마웠다고 했다. 중요한 포인트는 상도의가 아니냐, 맞냐를 떠나 손호준씨가 안타까웠다. 새로운 이미지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타사 방송의 이미지가 나쁘다는 게 아니다. 하지만 배우가 한 드라마에서는 악역, 또 다른 드라마에서는 선역으로 나오면 시청자들이 헷갈리니깐 그런 점에서 안타깝다는 것이다. 정글에서의 활약도 기대해 달라. 또 저희는 삼시 세 끼 다 못 먹는다. 한끼만 먹는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정글의 법칙’이 생존에 초점을 맞췄다면 17번째 정글 탐험에서는 친구와 우정이라는 관계가 생존이라는 원초적 본능과 만났을 때,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를 지켜볼 예정이다.
방송인 김병만과 류담을 필두로 장미여관의 육중완, 방송인 샘 오취리-샘 해밍턴, B1A4의 바로, 배
이들은 최근 필리핀에서 동남쪽으로 약 800km 떨어진 태평양에 위치한 팔라우 군도로 떠나 생존 체험을 하고 돌아왔다. 방송을 통해 손호준-바로, 육중완-샘 오취리, 샘해밍턴-조동혁, 류담-윤세아의 우정 관계도를 확인하는 재미도 새롭게 다가올 전망이다. 30일 첫 방송
jeigu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