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뮤지컬 ‘킹키부츠’에서 화려한 의상을 입고 섹시한 댄스와 발랄한 표정으로 극의 재미를 힘껏 높이는 이들이 있다. 각각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뿐 아니라, 아찔한 하이힐로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만들어내는 엔젤(권용국, 우지원, 전호준, 김준래, 송유택, 한선천)이다. ‘킹키부츠’가 밝은 작품인 만큼, 엔젤 6명의 표정 역시 신이 났다. 특히 엔젤 6명은 ‘킹키부츠’를 통해 예뻐지고 있다고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엔젤 6명은 ‘킹키부츠’에서 찰리를 변하게 하는 롤라와 함께 한다. 엔젤은 화려한 의상과 하이힐을 즐기는 드래퀸 롤라와 함께 반짝이고 타이트한 의상으로 공연을 빛나게 한다. 뿐만 아니라, 디테일한 의상과 고운 선을 자랑하는 댄스 실력으로 눈을 뗄 수 없는 장면을 만든다. 엔젤은 ‘킹키부츠’의 맛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주는 중요한 존재다.
Q. 메이크업으로 예쁘게 변했다. 건장한 아들로 낳았는데, 예뻐진 모습에 부모님들은 놀라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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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래(이하 김) : 부모님도 좋아하시고, 극이 신나 나도 감사한 마음이다. 우리가 등장하면 무대가 환해지지 않는가. 등장 자체가 즐겁다.
한선천(이하 한): 예쁘다고 하신다. 공연 보러 오신날에는 몰랐는데, 누나에게 듣기로, 어머니가 좀 놀란 눈치다. 아버지는 만족해 하시더라.
송유택(이하 송): 처음에는 아버지가 날 보고 움직이지도 못했고, 엄마는 전작을 다 보셔서 그리 놀라지지 않으셨다.
권용국(이하 권): 메이크업 한 사진을 보고 어머니가 자신과 닮은 모습에 놀라시더라. 어머니가 카톡 사진으로 해 놓으셨는데, 어머니 친구 분들이 어머니로 아시더라. ‘왜 화장했느냐’ ‘성형수술 했느냐’라고 놀라워 하시더라.
우지원(이하 우): 나도 엄마랑 닮았다. 아들은 어머니 닮는 다더니, 그말이 딱인 거 같다(웃음)
Q. 작품에서 엔젤은 드래퀸 아닌가. 타이트하고 짧은 의상을 입는데, 몸매 관리도 따로 했을 것 같다
전: ‘위키드’에 출연할 때 보더 근육이 많이 잡혀서 7킬로 뺐다.
김: 원래 마른 체형이라 딱히 다이어트는 하지 않았다.
한 : 시각적으로 말라보이게 하려고 애쓴 부분은 있다. 힐을 신으면서 무용하면서 생긴 근육이 더 예뻐진 거 같다(한선천은 극 중 비키니를 입고 늘씬한 몸매를 자랑한다)
송 : 오디션 붙고 6,7 킬로 뺐는데 밥이 맛있어서 좀 찐 적 있다. 요즘에는 다시 다이어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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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 안 신던 구두를 신다보니 발에 물집이 계속 잡히더라. 지금은 굳은살이 돼서 단단해 졌다. 나만 이런가?(웃음) ‘킹키부츠’를 통해 여자들이 대단해 보인다. ‘어떻게 걷나, 얼마나 아플까’라는 생각이 든다. 걷는 포즈를 보면 이젠 알 수 있다. 예전에는 몰랐지만, 걸을 때 무릎이 펴지면 ‘힐을 신은 지 얼마 안 됐구나’라고 생각한다.
전: 생각이 달라졌다. 여자들이 왜 힐을 신는지 알겠더라. 힐을 신으니까 키도 커지고 당당해 지더라. 몸매라 아름다워진다. 작품이 잘 되고 밝으니까, 나도 덩달아 즐겁다. 드래퀸은 마냥 기분이 좋아야 한다고 하지만, 진짜 그렇게 되더라. 엔젤 6명을 보니 이렇게 다른 6명이 어떻게 모였는지 신기할 정도다.
우: 일반 복장 입으면 뭔가 부족하다. 다리가 굵어 보이고, 원래 신었던 운동화를 신으면 뭔가 부족해 보인다 어떻게 하면 탈피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스타킹 항상 입던 바지통이 너무 큰 것 같더라. 일주일동안 여자 스키니 한 바지 입은 적도 있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 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디자인= 이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