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한류 열풍이 뜨거워짐에 따라 우리나라 배우들의 중국 진출이 잦아졌다. 특히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상속자들’의 영향으로 그 불길이 더해졌다. 하지만 ‘한국 드라마’를 통해서가 아닌 중국 내 활발한 활동으로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는 배우가 있다. 바로 장나라와 추자현이다.
중국에서 장나라는 ‘소천후’로, 추자현은 ‘백설공주’라 불린다. 외국인 여배우에게 별칭까지 더해진다는 것은 중국 내 친근한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는 방증이다. 중국에서의 이들의 행보와 중국 언론의 반응을 정리해봤다.
◇ 중국 언론은 장나라와 추자현을 어떻게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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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현이 중국을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 현지인들의 관심을 샀다. 2012년 펑황망은 “추자현, 중국에서 결혼하고 싶다”는 제목으로 “추자현은 중국을 매우 좋아한다. 그는 연인에 대해서도 중국과 한국과 관계없다며, 자신을 이해해 주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특히 최근 영화 ‘전성수배’로 영화 데뷔를 한 추자현은 중국의 한 매체와의 “중국어 실력이 좋지 않아 영화에 영향이 있을까봐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중국 언론에서는 “추자현은 그럴 걱정 안 해도 된다. 항상 현장에서 중국어로 얘기한다”며 그에 대한 애정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장나라를 향한 중국 언론의 시선은 갈린다. 지난 2009년 장나라는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해 “영화 ‘하늘과 바다’가 잘못되면 집이 풍비박산난다. 집에서 영화 제작비를 투자했다”며 “개런티가 안 들어왔다고 제작비가 필요할 때 마다 내가 중국을 갔다”고 말해 중국인들의 논란을 키웠다. 이 논란은 현재 중국에서 많이 시들어들었지만, 아직도 꺼지지는 않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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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발한 중국 활동과 영향
추자현의 활동은 중국에 치우쳐 있다. 그는 최근 SBS 교양프로그램 ‘SBS 스페셜’출연해 “중국에서 데뷔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현재 ‘회가적 유혹’에 비해 10배에 달하는 출연료를 받고 있다”고 털어놔 화제를 끌기도 했다.
추자현은 중국 드라마에 꾸준하게 출연하며 ‘시청률의 여왕’이라고 불리며 활약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추자현은 2003년 ‘연향(恋香)’이라는 드라마로 중국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7년 ‘대기영웅전(大旗英雄传)’ ‘초류향전기(楚留香传奇)’ ‘양애화작진주우(让爱化作珍珠雨)’에 이어 2011년 ‘회가적유혹(回家的诱惑)’ 2012년 ‘종장군도사병(从将军到士兵)’등 드라마에 출연하며 중국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각인시켰다.
뿐만 아니라 중국 영화 ‘전성수배’에 출연해 영화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으며, 종영한 예능프로그램 ‘명성도아가’에도 출연하며 중국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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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남도 주간 연예 |
뿐만 아니라 그는 드라마 ‘순백지련’ ‘철면가녀’ ‘천당수’ ‘경마장’ ‘띠아오만의 어의’에 출연해 중국인들에게 친근한 인상을 더했다. 장나라는 배우 뿐 아니라 가수로도 중국에서 활동했다.
추자현은 중국에서 흥행보증 수표다. 그 불길은 2011년 ‘회가적 유혹’(중국판 ‘아내의 유혹’)에서 퍼졌다. 중국 보도에 따르면 ‘회가적 유혹’은 후난위성TV에서 5.21%의 시청률을 냈으며, 시청률 점유율 26.7%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동시간 대 1위 뿐만 아니라 드라마 ‘대장금’ ‘황제의 딸’의 기록을 깬 수치다. 또, 중국 동영상 사이트 요우쿠투도우, 아이치이, Le TV의 기록을 모두 깬 2억 뷰 달성을 해냈다. 특히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는 추자현으로 인해 일일 검색어 유입이 160만이 넘었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2012년 ‘신오룡산초비’에 주연으로, ‘종장군도사병’에서 카메오로 얼굴을 비쳤다. 이어 ‘목부풍운’에 출연해 40회 드라마의 평균 시청률 2.67%를, 시장점유율 7.37%, 한 회당 점유율 11.88%를 기록했다. 추자현은 ‘회가적 유혹’ ‘목부풍운’을 통해 ‘중국에서 가장 환영 받는 외국인 스타’로 꼽히게 됐다.
장나라는 중국 드라마 한 회당 35만 위안(한화 약 6000천만 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광고비용으로 2년 300만 위안(한화 약 5억 2000만 원)을 받는 다고 전해진다. 추자현은 한 회당 1억 원 정도의 출연료를 받으며 장쯔이와 비슷한 대우를 받는다고 알려졌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 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