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훈 감독 “단아한줄 알았던 조선, 알고 보면 욕망 거침없더라”

[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감독 안상훈이 작품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했다.

안상훈 감독은 3일 오전 서울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영화 ‘순수의 시대’(감독 안상훈·제작 (주)화인웍스, 키메이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안상훈 감독은 “역사 상 사람들이 자기 욕망에 대해 순수했던 시대라고 생각한다. 자기의 롤에 충실하면서도 욕망을 감추지 않고 드러냈던 시기라고 생각해 ‘순수의 시대’라는 제목을 붙이고 연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여태까지의 조선은 단아하고 정적이라고 생각하는데 기록들을 보면 그렇게 단아하고 단정하진 않더라. 이 당시의 사람들이 욕망을 거침없이 드러내고 표출했다. 우리들의 선입견으로 이들을 박제시킨 것 같더라. 최대한 살아있는 사람들을 생생하게 담고자 했다”고 덧붙여 기대치를 높였다.

‘순수의 시대’는 조선 건국 초 왕좌의 주인을 둘러싼 왕자의 난으로 역사에 기록된 1398년, 야망의 시대 한가운데 역사가 감추고자 했던 핏빛 순수의 기록을 담았다. 오는 3월 개봉예정.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 사진=정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