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에서는 남편을 버린 여자와 딸을 버린 남자의 충격적인 사건이 방송됐습니다.
중견 물류회사에서 과장으로 일하고 있는 강호석씨는 자신의 월급으로 감당할 수 없는 딸아이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1년에 치료비만 수 천만 원이 들어가는 상황을 견디지 못해 결국 아내에게 지옥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유서 한 장을 남기고 자살 시도를 했습니다.
다행히 아내의 발견으로 호석 씨는 목숨을 건졌지만 제발 떠나게 해달라고 아내에게 애원해 결국 부부는 사랑하지만 이혼을 결정했습니다.
이혼 후에도 호석 씨는 일주일에 4번 씩 딸아이의 병문안을 왔고 딸을 챙겼습니다.
하지만 1년 후, 죽음을 앞둔 딸은 아빠를 애타게 찾았지만 경진 씨는 어쩐 일인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딸은 쓸쓸히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장례를 마치자 호석 씨는 전 부인 경진 씨를 찾아왔습니다. 딸 앞으로 나오는 사망보험금 4000만 원을 내놓으라는 것.
놀랍게도 남편은 아내가 아픈 딸을 제대로 간호하지 않고 방치해 죽게 만들었다며 그간 아이를 학대하면서도 매달 장애수당 40만원을 받기위해 어쩔 수 없이 보호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보험사에서는 애초 경진 씨에게만 지급할 예정이었던 보험금을 각각 2000만원 씩 나눠서 지급했습니다.
남편에 대한 원망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던 경진 씨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남편 호석 씨가 재혼을 했는데, 그 상대가 한 병실에서 불치병에 걸린 남편을 극진히 간호하던 김주란 씨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남편 호석 씨와 주란 씨는 병실에서 불륜 관계로 발전하게 됐습니다. 남편은 이혼 후에도 딸이 아닌 주란 씨를 보기 위해 병실을 찾았습니다.
그러다 김주란의 남편이 죽자 병실 출입을 뚝 끊었던 것.
여기서 더욱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알고 보니 식물인간인 김주란의 남편 역시 호식과 김주란이 짜고 질식시켜 사망하게 한 것.
식물인간 남편이 죽자 보험금 3억 원을 타간 후 1달 만에 재혼을 한 며느리를 수상히 여긴 시댁 식구들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며 모든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습니다.
![]() |
↑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