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이하 ‘킹스맨’)는 ‘엑스맨-퍼스트 클래스’ 매튜 본 감독의 신작이다. 루저로 낙인 찍혔던 청년 에그시가 전설적 베테랑 요원에게 전격 스카우트 된 후, 상상초월 훈련에 참여하게 되면서 최고의 악당 발렌타인에게 맞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전작으로 만족을 이끌어냈던 매튜 본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과 액션과 스파이 영화 두 가지를 즐길 수 있는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이기에 예비 관객들의 무한 관심을 받고 있다. 콜린 퍼스와 사무엘 L. 잭슨, 마이클 케인 등 친숙한 할리우드 배우가 등장하기에 더욱 그럴 터.
다소 거칠고 폭력적인 장면이 나오지만 만화적인 느낌이 강해 다른 스파이 영화보다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다. 만화적인 분위기가 이어진다는 점이 부상, 폭력을 조금이나마 순화시켜 자세한 묘사까진 진행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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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위는 “수류탄을 장착하고 자폭하는 장면, 몸을 반토막 내는 장면, 손발을 자르고 머리를 관통해 살해하는 장면, 도끼로 목을 찍는 장면, 창이 몸을 관통하는 장면, 총기 난사 장면, 신체이식 칩이 폭발해 머리가 터지는 장면 등 흉기나 물리적 폭력으로 인한 상해, 선혈 등 신체 손괴가 직접적이고 빈번하게 표현되어 폭력성과 공포의 수위가 높고 그 외 모방위험 부분에서도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그 결정 사유를 밝혔다.
‘킹스맨’의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 영화를 보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SNS를 통해 해당 등급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애당초 ‘킹스맨’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신청됐기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청소년들이 유쾌한 스파이를 접하지 못하는 점은 매우 아쉽고, 전작이 12세관람가였기에 신작의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아쉽다. 그러나 처음부터 이 같은 등급을 예상하고 심의를 신청한 것이기에 해당 등급이 나온 건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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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약 150회의 비속어 사용과 때림, 총기 난사, 전기감전, 폭발 등 폭력적인 장면의 묘사, 3회 정도의 성적발언, 성적인 맥락에서의 엉덩이 노출 등을 이유로 해당 등급을 선정했다. 반대로 싱가포르는 거친 언어와 폭력성을 해당 등급 선정 이유로 알렸다. 모두 언어와 폭력적 장면 등에 집중해 다양한 등급을 선정한 셈이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 사진=포스터, 영등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