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나’ 고릴라, CG가 전부 아니었다…배우 이준혁 직접 연기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배우 이준혁이 SBS 수목극 ‘하이드 지킬 나’ 첫 회에 등장한 고릴라를 직접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드 지킬 나’ 첫 회에서는 원더랜드에서 탈출한 서커스단의 고릴라 빙빙이 구서진(현빈)을 비롯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었다. 시청자들은 실제와 같은 고릴라의 등장에 시선을 빼앗긴 바 있다. 특히 현빈은 ‘하이드 지킬 나’ 제작발표회에서 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빙빙의 등장 장면을 꼽았을 정도다.
이준혁은 이 고릴라를 모션캡처 기술(센서를 달아 그 대상의 움직임을 재현하는 기술)을 이용해 연기해냈다. 방송에서는 컴퓨터그래픽(CG)을 이용해 고릴라가 등장하긴 했지만, 실제와 같은 고릴라의 행동과 모습을 연기한 건 이준혁이었던 것.
앞서 이준혁은 김용화 감독의 영화 ‘미스터고’에서도 고릴라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행동과 몸짓으로 뭔가를 표현하는데 능통한 마임의 대가인 이준혁은 영화 ‘늑대소년’에서 송중기의 늑대 연기를 가르치기도 했다.

이준혁은 또 ‘하이드 지킬 나’에서 고릴라 연기 뿐 아니라 강희애 박사(신은정) 실종사건의 담당 나형사로도 등장한다. 진지한 카리스마와 함께, 때때로 유쾌한 웃음을 전하는 등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하이드 지킬, 나’는 한 명의 여자와 두 가지 인격을 지닌 남자의 멜로를 다룬 작품으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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