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키우면 ‘삼시세끼’고, 게임하면 ‘1박 2일’이냐.”
추운 날씨 속 얼어붙은 분위기를 단박에 깨뜨린 가수 은지원의 한 마디다. 최근 야외 버라이어티에서 비슷한 콘셉트의 진행이 이뤄지는 것을 꼬집은 말이다. ‘인간의 조건’이 가진 차별점은 무엇일까.
13일 오후 경기도 파주에서 열린 KBS2 ‘인간의 조건’ 기자간담회. 정미영 PD가 이 같은 질문에 답을 내놓았다. 그는 “모든 시설이 갖춰진 도심에서 촬영하면 프로그램 취지에 어긋나기 때문”이라며 “젊은 세대가 옛 향수를 느낄 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파주를 촬영 장소로 잡은 의도를 설명했다.
지난 2013년 1월 첫 방송된 ‘인간의 조건’은 현재 시즌2를 꾸려가고 있다. 자연 속에서 새로운 삶의 방향을 찾아보자는 취지로 시청자의 공감을 얻었다.
출연진들의 배려심도 돋보인다. 시즌1에서는 개그맨들로만 구성됐었다. 시즌2는 배우 윤상현, 봉태규, 허태희, 현우, 김재영, 가수 은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이들은한 입처럼 “촬영장에 오는 자체가 즐겁다. 편하고 기쁘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맏형 윤상현은 “이렇게 빨리 친해질 수 있을까 싶다. 가슴 속 이야기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게 우리 프로그램의 특징이라서 그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장 예능프로그램 경력이 많은 은지원 또한 “그만큼 주인의식이 생기는 프로
추운 날씨 속,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는 이들의 헌신이 바로 프로그램 ‘성공의 조건’이다. 현대 문명의 이기 속에서 과연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 다음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