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가족끼리 왜이래’가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결국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지만 가족의 의미를 되찾았고, 남은 가족들은 행복한 일상을 이어갔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 최종회에는 순봉(유동근 분)의 마지막 소원을 이루는 모습이 그려졌다.
각혈하며 쓰러졌던 순봉은 변우탁(송재희 분)에게 일곱 번째이자 마지막인 자신의 소원을 공개했다. 그의 소원은 다름 아닌 ‘가족노래자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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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가족노래자랑 시간이 이어졌다. 가족노래자랑에는 순봉네 식구들은 물론 문회장(김용건 분) 식구들과 허양금(견미리 분)의 식구들까지 참가해 각각 장기를 뽐냈다.
가족노래자랑 내내 장내에는 행복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순봉의 노래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최철호의 ‘길 위에서’를 열창했고, 노래를 부르며 그동안 행복했고, 때로는 가슴 아팠던 순간들을 회상해나갔다.
이후 순금(양희경 분)은 잠을 자다 오빠 순봉이 자신을 부르는 듯한 소리를 듣고 일어나 순봉의 방을 찾았고, 순봉은 숨을 거둔 상태였다.
순봉이 떠나고 1년이 흘렀다. 가족들은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으며, 삼남매 역시 행복한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강심(김현주 분)은 아이를 낳고 더욱 행복한 삶을, 강재(윤박 분)은 아내의 임신 소식을 듣고 기뻐했다. 달봉(박형식 분)은 서울(남지현 분)에게 반지를 건네며 프러포즈에 성공, 서로의 마음을 재차 확인했다.
특히 달봉의 프러포즈를 지켜보던 건 가족뿐만이 아니었다. 세상을 떠난 순봉도 이 행복한 순간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렇지. 이게 사는 거지”라고 말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은 뒤 사라졌다.
주말 안방극장을 꽉 잡고 있었던 ‘가족끼리 왜이래’는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친 뒤 가족의 진짜 의미를 찾으며 작별 인사를 고했다. 첫회 20%의 시청률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던 ‘가족끼리 왜이래’는 시청률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정상을 유지해왔으며, 지난 8일 방송분은 43.3%라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드라마의 인기를 재차 입증했다.
소소한 이야기를 다뤘지만 우리 삶과 비슷한 이야기를 그리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던 ‘가족끼리 왜이래’는 부모님의 존재까지 새삼 일깨워주며 내내 웃음과 눈물바다로 안방을 가득 채웠다. 마지막까지 먹먹한 여운과 뭉클함을 선사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