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라카지’에서 마담 딩동 역으로 출연 중인 뮤지컬 배우 전수경이 라디오 DJ에 도전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2일 오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SBS라디오 ‘이숙영의 러브FM’에 일일DJ로 나선 것.
전수경은 이숙영 아나운서의 빈자리를 대신해 청취자들을 만났다.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모습만큼 톡톡 튀는 매력을 보여주며 청취층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뮤지컬 배우가 DJ로 진행하는 만큼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의 “Any Dream Will Do”, ‘맘마미아’의 “Super Trouper”, ‘시카고’의 “All That Jazz”, ‘캣츠’의 “Memory” 등 뮤지컬 넘버들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전수경은 이재익 PD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청취자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한 “내 안의 그대” 코너에서는 꽁트 연기를 선보였고, 청취자와의 통화에서는 그들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들어주는 등 재치 있고 프로다운 라디오 DJ의 면모를 보여줬다.
전수경은 “뮤지컬 첫 공연하는 것처럼 처음에는 긴장도 되고 많이 떨렸는데, 시간이 지나가면서 긴장이 풀리고 라디오 만의 매력에 흠뻑 빠지면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뮤지컬 곡들도 많이 소개할 수 있어서 더욱 편안하게 할 수 있었고, 청취자와의 통화도 서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수경은 현재 뮤지컬 ‘라카지’에서 극우파 정치인 “에두아르 딩동”의 아내 “마담 딩동” 역으로 무대 위에서 재치있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라카지’는 오는 3월 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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