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정예인 기자] 새벽마다 헬스클럽에 가는 엄마 때문에 걱정이 많은 아들의 사연이 소개됐다.
2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새벽 2시 일을 끝난 후에도 운동하러 다니는 엄마 때문에 걱정이 많은 아들, 양정록 씨가 사연을 전했다.
양정록 씨는 “엄마는 운동을 하루에 4, 5시간 한다. 출근은 9시에 한다”며 “새벽 5시까지 헬스클럽에서 운동하는 어머니가 미심쩍어 혹시 밤문화를 즐기거나 투잡을 하나 싶었다”며 말을 시작했다.
↑ 사진=안녕하세요 캡처 |
양정록 씨는 “내가 (어머니가) 운동하는 곳을 몰래 가봤다. 그런데 어머니가 안 계시더라. 이후에 어머니는 친구 만나러 갔다고 하더라. 어머니는 내 인생은 내가 알아서 한다. 왜 신경쓰냐더라”고 전했다.
이어 “세상이 흉흉하다. 어머니를 기다리는 동안 취객의 시비를 받기도 했다. 그런걸 보니 걱정이 됐다”며 “내가 군대를 다닐 때 치한이 덮친 일이 있다. 모래사장에서 혈투를 벌였다. 그 때 이후로 걱정이 많다”라고 걱정이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어머니는 “내가 취미가 없다. 운동이 유일한 낙이다. 보다시피 아들이 다 컸다. 이제 아들이 독립했으면 좋겠다. 그래야지 발전적이지 않겠나”고 전해 출연진의 공감을 샀다.
‘안녕하세요’는 서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소통 부재로 인한 사람들 사이의 벽을 허물어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된다.
정예인 기자 yein6120@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