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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이지연이 항소심 재판부에도 반성문을 제출했다.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이지연은 항소심 첫 공판이 열린 5일 반성문을 제출했다.
앞서 이지연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걸그룹 글램 출신 다희와 함께 1심에서도 수 차례 반성문을 제출한 바 있다.
반성문이 항소심 선고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다음 항소심 공판은 3월26일 오전 10시 열린다.
한편 이지연과 다희는 항소심 첫 공판에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에게 죄송하다”,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등 사과의 말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변호인 측은 이병헌과 “사실상 합의했다”며 선처를 부탁했고, 검찰은 “형량이 가벼우니 무거운 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
절친한 사이인 이지연과 다희는 지난해 7월 3일 서울 논현동 이지연의 집에서 이병헌과 함께 술을 마셨다. 당시 이병헌이 성적인 농담을 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뒤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그 해 9월 구속기소 됐다. 각각 징역 1년 2개월과 1년을 선고 받았으나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