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한 대학 A교수의 행각이 10년이나 됐다는 것이 밝혀졌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캠퍼스 문자 괴담의 진실, 그들은 왜 침묵하는가’ 편으로, 교수들에 성추행을 받은 학생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한 대학 학생들 사이에서 A교수의 성추행을 당했다는 제보들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교수님이 저녁 약속을 잡았고, 단 둘이 만나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 |
↑ 사진=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
학생들은 “교수님이 ‘뽀뽀’라는 단어를 계속 얘기했고, 처녀는 지켜주겠다”고 말했다고 녹음 파일을 공개했고, “학생들 사이에서는 ‘교수님 대처법’까지 있다”고 말해 심각성을 전했다.
제작진은 이를 취재하며 제보를 받기로 했다. 그러자 뜻밖의 제보가 이어졌다. 10년 전 대학에 다녔던 A교수 제자들이 “우리도 겪은 일”이라고 증언한 것.
제자는 “10년 째 레퍼토리 바뀌지 않는다. 우리 때에도 똑같은 문자를 받았다. 전혀 다르지 않았다”고 말하며 “더 놀라운 것은 나 혼자 피해자가 아니다. 우리 때만 해도 몇 명의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A교수뿐만 아니라 더 많은 교수들이 공공연히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점이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는 사회와 종교와 미제사건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 탐사하는 저널리즘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