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속 위기에 당면한 출연진 혹은 프로그램을 향해 유쾌하면서도 현실적인 해결법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보고 그대로 따라하는 것은 상관이 없으나, 그에 따른 결과는 책임질 수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금빛나 기자] 5인 체재로 이끌어 가던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여섯 번째 멤버 찾기가 본격화 됐다. ‘무한도전’의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와 함께 합을 맞출 화제의 ‘식스맨’은 누가될까.
시작은 지난 5일 ‘무한도전’ 공식 트위터에 “‘무한도전’의 새로운 멤버, 식스맨을 추천해주세요. 새 얼굴로 추천하고 싶은 식스맨의 이름을 #무도식스맨을 달아 올려주시면 방송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부터다.
이 같은 소식은 각종 SNS를 타고 빠르게 퍼졌고, 그리고 이 같은 소식은 ‘무한도전’ 측이 식스맨 특집은 기존 멤버들과 함께 할 새 멤버를 찾기 위한 과정이며, 이번 특집을 통해 발탁된 이들은 실제 ‘무한도전’의 멤버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더욱 확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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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무한도전’의 김구산 예능부국장은 “여섯 번째 멤버 찾기 프로젝트 ‘식스맨’ 특집을 통해 새 멤버를 찾는 게 맞다. ‘무한도전’과 함께할 새 멤버를 모실 예정”이라며 “‘무한도전’은 생물처럼 움직이는 프로그램이다. 여섯 번째 멤버를 찾는 것만 정했을 뿐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는 촬영을 들어가 봐야 안다. 시청자 추천을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새 멤버를 찾을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이들은 ‘무한도전’ 식스맨 선정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였고, 저마다 해시태그(#)를 달며 식스맨 추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금까지 여론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그녀석’ 노홍철의 복귀와 서장훈 등 뉴페이스 멤버를 추진하는 입장, 그리고 ‘현 체재를 유지하고 그때마다 게스트를 섭외하라’는 입장이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무한도전’ 식스맨에 대한 관심이 좀체 꺼지지 않는 가운데, 지금까지 대중이 선택한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들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죄는 미워하지만 사람은 미워할 수 없는 ‘그 녀석’ 노홍철
식스맨 선정에 압도적으로 많은 추천을 받은 주인공은 ‘무한도전’의 모태가 되는 ‘무모한도전’에서부터 ‘무한도전’의 9년 역사에서 큰 공을 세웠던 노홍철이었다.
노홍철은 작년 11월 음주운전 파문으로 하차하기 전까지 ‘무한도전’ 내에서도 높은 지분을 자랑했던 멤버였다. 타고난 잔머리와 비상한 두뇌회전, 화려한 언변으로 ‘무한도전’ 내에서 ‘사기꾼’ 캐릭터를 선점한 노홍철은 특히 추격전에서 탁월한 능력을 자랑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 왔었다. 특유의 ‘TH발음’이라든지 ‘돌+I’ 캐릭터, 그리고 ‘무한도전 내 최고 미남’이라는 타이틀은 다양한 특집에 도전하는 ‘무한도전’에 적합하게 맞아 떨어지며 웃음의 한 축을 이루기도 했다.
그렇기에 노홍철의 음주운전 물의와 ‘무한도전’ 하차는 시청자들에게도 큰 충격이었다. ‘음주운전’이라는 범죄를 일으킨 만큼 노홍철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프로그램의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는 갑작스러운 하차는 많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현재 노홍철의 ‘무한도전’ 복귀를 바라는 이들이 많다. 당장은 시기상조지만 언젠가는 돌아와야 하는 멤버라는 것이 중론이다. 그러다 보니 일각에서는 이번 특집이 노홍철의 ‘무한도전’ 복귀를 위한 것이 아니냐고 바라보는 시각까지 등장하고 있다.
◇ ‘아니 아니 그게 아니고요…’ 서장훈
‘무한도전’의 ‘유혹의 거인’에서 유혹의 거인으로, 이어 ‘나 홀로 집에’ 특집에서 일일케빈으로 등장하며 강한 존재감을 남긴 서장훈 역시 식스맨 후보로 추천받는 멤버 중 하나다. 방송인 못지 않은 활약과 프로그램에 출연함에도 끝까지 방송인으로 인정하지 않는 점, 이 같은 부분이 예능에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는 점은 현재까지 시청자들에게 호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니, 아니 그게 아니고요’라는 독특한 말버릇과 투덜대면서도 시키는 것은 모두 성실하게 수행하는 서장훈의 모습은 ‘무한도전’에 출연할 때마다 재미를 전해주고 있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두루 친하고 잘 어울리다는 것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 예능 하는 힙합비둘기 ‘데프콘’
서장훈 이전 ‘무한도전’의 반고정 멤버와 같이 활발하게 출연했던 주인공은 바로 데프콘이었다. ‘힙합 비둘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데프콘은 ‘무한도전’의 멤버들과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며 매 출연마다 뛰어난 활약을 펼쳐왔다. 특히 ‘무한도전’의 멤버 정형돈과 단짝으로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 ‘형돈이와 대준이의 히트제조기’ 등에서 진행을 맡으며 뛰어난 예능감을 자랑하고 있다.
2013년 진행됐던 ‘관상’ 특집에서 외국 문물에 익숙한 관리 역할을 맡은 대북곤으로 등장, 어설픈 콩트 실력과 사극말투로 웃음을 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대북곤’은 데프콘의 별명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 ‘무한도전’의 평균 외모를 상승시켜줄 ‘차줌마’ 차승원
‘무한도전’ 극한알바 특집에서 유재석과 함께 탄광알바를 했던 차승원 역시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평소에도 언변이 좋기고 소문난 차승원은 당시 ‘무한도전’ 출연에서도 탁월한 예능감각을 자랑하며 웃음을 선사했었다.
차승원의 예능감은 이미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을 통해 증명됐다. 훤칠한 키와 남성적인 외모와 반전되는 요리 실력과 꼼꼼한 살림실력은 인간적인 매력과 함께 웃음을 선사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만약 ‘무한도전’ 식스맨이 된다면 다른 부분보다 평균외모를 대폭 상승시켜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