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최초 영화관인 서울 종로의 단성사가 경매에 나온 지 2년7개월 만에 3번의 유찰을 딛고 법원 경매에서 575억 원에 낙찰됐다.
지난 12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법정에선 단성사 빌딩이 3번의 유찰을 거쳐 이번 경매에서 575억원에 낙찰됐다.
종로구 묘동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 바로 앞에 자리한 단성사는 인근 토지 4개 필지 2009.1㎡와 건물 1만3642㎡ 규모로 2012년 경매 개시 결정이 내려져 작년 6월 첫 경매가 진행될 때는 감정가가 962억 원이었지만 이번 감정가는 그 절반 수준인 492억8983만원으로 책정됐다.
![]() |
↑ 사진=단성사 |
경매 대상은 단성사 건물 1만3천642㎡(지하 4층∼지상 10층)와 인근 토지 4개 필지(2009.1㎡)다.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2012년 건축물 사용승인을 받았지만 내부 마감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서울 중심가의 입지가 좋은 상업시설은 물건도 드물고 쉽게 구하기도 어려운데 감정가의 60% 수준에서 낙찰받은 만큼 충분히 수익성이 있어 보인다. 빨리 정상화돼 종로3가의 상권 회복에 기여하고 도심 랜드마크로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