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KBS2 ‘개그콘서트’(연출 김상미)가 자존심 회복을 선언한 가운데, 요즘 가장 ‘핫’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개콘’의 여섯 코너를 분석했다.
오늘(15일) 오후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투하 할 ‘개콘’으로 한 주를 즐겁게 마무리해보는 것은 어떨까.
#. 범국민적 관심, 건강한 웃음으로 돌아온 ‘라스트 헬스보이’
이쯤 되면 ‘대세’ 코너라 불릴 만하다. 5주 만에 36kg 감량에 성공한 김수영, 2.4kg 증량에 성공한 이창호가 리더 이승윤, 지옥에서 온 사신 이종훈과 함께 대한민국에 건강한 웃음을 전하고 있다. ‘개콘’의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된 김수영의 ‘5주 변천사 과정’ 사진은 조회 수가 약 500만에 도달하며 그 인기를 입증해냈고 대형 후폭풍을 몰고 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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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티섹시’ 이상훈과 “나 싸움 잘해” 양선일, 실시간 검색어 1위 ‘핵존심’
매주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점령하고 있는 ‘핵존심’은 ‘근자감’의 소유자 김기열이 ‘남자들의 쓸데없는 자존심’을 소개하며 시작된다.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공감 코드를 소재로 ‘개콘’ 대세남 ‘갓’상훈과 매주 파격적 분장으로 최초의 전성기를 맞이한 양선일이 남자들의 ‘핵존심’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오늘(15일) 방송분에서는 남자들의 쓸데없는 모델 자존심 ‘모존심’으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정조준 한다.
#. 가슴 찌릿한 엔딩이 제 맛 ‘10년 후’, 개그도 감동이다
“사랑한다”라는 말 한마디가 어려워 10년 동안 한 여자(허안나)만을 곁에서 지켜보고 있는 건달 권재관. 시청자들은 “로맨틱 츤데레 캐릭터” “깡패계의 고길동 같은 분”이라며 나쁜 남자 권재관의 매력에 푹 빠졌다. 코너 중간 서커스 못지않은 묘기와 여운을 선사하는 감동의 엔딩은 ‘10년 후’만이 갖고 있는 최고의 필살기다.
#. 개그우먼 박지선, 오나미, 김영희의 통쾌한 웃음 ‘이찬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개콘’에서 내공 서열 1위~3위를 차지하고 있는 개그우먼 박지선, 오나미, 김영희가 선사하는 통쾌한 웃음은 지난 주 최초로 공개된 ‘이찬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코너별 시청률 3위에 올려놓는 쾌거를 이뤄냈다. 진상 재벌손님 임우일과 상대적 약자 이찬은 리얼한 연기력으로 통쾌함을 배가 시켰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평가다.
#. 한 고집하는 할배들의 거침없는 개그 ‘고집불통’
지난 1월 첫 방송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고집불통’은 시종일관 중얼거리는 ‘피처링 할배’ 김기리와 상상 그 이상의 재주로 시청자들의 혼을 쏙 빼놓는 ‘백세 할배’ 김태원이 맹활약 중이다. 대사 없이 가수 김정호의 ‘님’의 “간다~”와 함께 등장하는 저승사자는 알고 봐도 웃긴 코너의 백미다.
#. “실패다” 한 마디로 웃음 빵, 묘한 긴장감까지 ‘나는 킬러다’
‘나는 킬러다’는 회장님 유민상을 타겟으로 한 허당 킬러들의 좌충우돌 코미디다. 시종일관 흘러나오는 바이올린 선율의 배경음악은 묘한 긴장감을 유발하고 실전에서 우왕좌왕하는 킬러들의 실수연발 웃음 코드가 시청자들을 요절복통하게 만든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