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공서영이 전셋값 상승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했다.
공서영은 지난 15일 방송된 tvN '곽승준의 쿨까당'에서 "5개월 후에 전세 재계약을 해야 하는데 처음 전셋집 구할 때가 생각나서 끔찍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좋은 전셋집 찾기가 신랑감 찾기보다 어려운 것 같다"며 "5개월 후에 갑자기 2억 올려달라고 하면 어떡하냐. 역시 시집이 답인 것 같다"고 울상을 지었다.
김일수 부동산 컨설턴트는 "전셋값이 2억원이었는데 집주인이 1억 올려달라 할 때, 세입자가 '법적으로 2천밖에 못 올리지 않냐'고 따지면 바로 나가라고 할 거다"고 하자, 공서영은 "전문가 분들이 저승사자처럼 보인다. 다 같이 검은 옷 입고 오셔서 무섭게 말씀하신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허준은 "전셋값 안 올리는 집주인이 최고"라며 "세입자들이 집주인 평점을 매겨서 좋은 집주인에게는 정부가 세제 혜택을 주는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문단으로 참석한 부동산 전문가들은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전세를 놓고 목돈을 은행에 굴려봐야 이득이 거의 없다. 전세에서 월세 전환이 빨라지며 전세 물량이 줄고, 가격도 치솟고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서울 강남은 학군 우수지역이라는 강점에 재건축 물량이 몰려있어 전셋값 상승세가 가파르다며, 서울 주요지역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가격 부담이 낮은 '전세 명당'을 소개했다.
김일수 컨설턴트는 "서울 아파트의 경우 전세가율이 80~90%에 달하지만, 단독주택은 55~60% 수준이어서 부담이 적다"고 조언했고,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전문위원은 "많은 입주 물량이 갑자기 쏟아지면 전셋값이 주변 대비 낮아진다"며 동탄 신도시와 경기도 고양시, 인천 남동구 등을 명당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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