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의 안재현이 최강 능력을 지닌 뱀파이어와 수줍은 동네오빠 사이를 오가며 반전매력을 선보였습니다.
이 같은 모습은 지난 16일 방송된 '블러드' 9회에서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날 안재현이 연기한 박지상 캐릭터는 날카로운 이빨과 초록빛 동공을 드러내며 순식간에 카리스마 뱀파이어로 돌변하는가 하면, 또 어느 때는 얼굴 가득 수줍은 미소를 머금은 모습으로 귀여운 매력을 뽐냈습니다.
박지상의 뱀파이어 카리스마가 도드라진 건 그가 재욱(지진희)에 의해 죽을 뻔한 위기에 놓인 무연고자 환자를 가까스로 구한 순간 돌출됐습니다. 환자 대신 트럭에 들이받히는 초대형 사고 앞에 지상은 끄떡없는 몸 상태로 어떤 물리력보다 강한 압도적 정체성을 드러냈습니다.
다분히 판타지적인 캐릭터지만 너무나 인간적인 상반된 모습의 포착은 지상이라는 인물에 매력 지수를 더하고 있습니다. 리타(구혜선)를 간호하러 간 현장에서 지상은 걱정되는 본심과 달리 연신 타박을 해대며 연애 초보의 티를 드러낸 것. 특히 어릴 적 들개들에 둘러싸였다 위기 상황을 모면한 기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리타에게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정정하는 대목에선 다분히 동네오빠스러운 틱틱대는 태도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까칠한 것 같으면서도 로맨틱한 기운이 묻어나는 지상의 모습은 어떤 캐릭터보다 다분히
한편, '블러드'는 국내 최고의 태민 암병원을 중심으로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생명의 존귀함과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뱀파이어 외과의사의 성장 스토리를 담는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로 안재현, 지진희, 구혜선 등이 출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