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최양락이 새 프로그램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최양락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KBS1 '나, 출근합니다 시즌2'(이하 나 출근합니다)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코미디만 쭉 해왔지만 내 나이에 맞는 정통 코미디가 없는 게 현실”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내가 맡아 할) 마땅한 프로그램도 없다”면서 “물론 억지로 참여는 할 수 있겠지만 20대 젊은 친구들 입장에서는 내 개그 코드가 할아버지처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34년 코미디언 생활 중 이런 장르에 출연한 적이 없었다. 늘 코미디가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뜻 깊은 프로그램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며 “‘희망포차’라는 코너를 맡았는데, 중년의 남자들이 이렇게 많이 우는 모습은 처음 봤다. 뜨거운 남자들의 눈물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렇게 의미 있고 뜻 깊은 프로그램에 한 코너지만 참여할 수 있게 돼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자리한 팽현숙 역시 “남편들이 이렇게 밖에서 돈 버느라 고생하는지 몰랐다”면서 “그들의 심정을 이해하게 됐다. 요즘엔 남편에게 잔소리도 안 한다”며 눈물을 흘려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나, 출근합니다2'는 가족을 위해 다시 뛰는 중, 장년 가장의 재취업 도전기를 담은 프로그램. 시즌1 보다 더 다양해진 교육 프로그램과 풍부한 기업 실무 체험을 바탕으로 중, 장년층 재취업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오는 22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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