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가 7080 가요 그리고 ‘송골매’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배철수는 17일 오후 KBS 별관 공개홀 로비에서 열린 KBS ‘콘서트 7080’ 500회 특집 기자간담회에서 “벌써 500회라니 실감이 안 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 프로그램이 10년 이상 생존 가능했던 이유는 노래가 좋기 때문”이라며 “그 시대 노래가 뒤떨어지거나 구린 음악 아니다. 장르가 다양하다. 락밴드부터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시대였다”고 했다.
또한 가수 복귀에 대한 질문에 “송골매의 마지막 앨범을 녹음하면, 전국 순회공연을 하는 게 어떨까 싶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속된 말로 '콘서트7080'에서 저를 잘라주시면 음악을 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함께 참석한 ‘송골매’ 멤버 구창모는 “배철수씨가 송골매에 대한 추억과 애정이 있다. (송골매) 마지막 앨범을 하게 되면 전국 순회공연을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재결합에 대한 뜻을 내비췄다.
한편 ‘콘서트 7080’은 1970년대와 80년대에 20대를 보낸 세대를 겨냥한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 지난 2004년 11월 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오는 21일 500회 특집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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