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설을 딛고 새 단장에 나선 ‘투명인간’의 시청률이 또 하락했다.
1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8일 방송된 KBS2 ‘투명인간’은 전국기준 시청률 2.4%를 기록, 지난 11일 방송분이 기록한 2.8%보다 0.4%P 하락했다. 여전히 동시간대 꼴찌다.
하하는 이날 오프닝에서 최근 화제가 된 ‘투명인간’ 폐지 관련 보도를 언급하며 “제작진이 그 기사에 너무 화가 나 기자 선생님들을 불렀다”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시 녹화 현장에서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상황. 하하는 “우린 건재하다. 시청률이 0.1%P 올랐다”며 “계속 이러다가 큰일 난다”고 외쳤다.
하지만 하하의 외침이 민망할 정도로 뚜껑을 연 ‘투명인간’의 성적표는 초라했다. 새 단장 이후 첫 회에서도 2%대 시청률로 굴욕을 맛본 데 이어 두 번째 방송 역시 오히려 하락하며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
앞서 1월7일 MC 강호동을 내세워 론칭한 '투명인간'은 4.0%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줄곧 하락세를 보이며 급기야 지난 2월 4일에는 1.6%를 찍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2%대를 유지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폐지냐, 새로운 시작이냐’를 두고, 제작진은 고심 끝에 새 단장을 택했다. 아직까지 그 효과가 미미한 가운데 안방극장에 새로운 존재감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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