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KBS2 ‘투명인간’이 3개월 만에 폐지된다.
한 KBS 예능국 관계자는 20일 오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투명인간’이 결국 폐지키로 최종 결정됐다. 4월 첫 주 방송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알렸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청률 고전으로 인해 포맷 변경 및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결국 폐지키로 했다”며 “후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근 방송된 ‘투명인간’은 전국기준 시청률 2.4%를 기록, 새 단장 후 첫 방송이었던 지난 11일 방송분이 기록한 2.8%보다도 0.4%P 하락하며 동시간대 꼴찌를 기록했다.
하하는 이날 방송 오프닝에서 최근 화제가 된 ‘투명인간’ 폐지 관련 보도를 언급하며 “제작진이 그 기사에 너무 화가 나 기자 선생님들을 불렀다”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시 녹화 현장에서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상황. 하하는 “우린 건재하다. 시청률이 0.1%P 올랐다”며 “계속 이러다가 큰일 난다”고 외쳤다.
하지만 하하의 외침이 민망할 정도로 뚜껑을 연 ‘투명인간’의 성적표는 초라했다. 새 단장 이후 첫 회에서도 2%대 시청률로 굴욕을 맛본 데 이어 두 번째 방송 역시 오히려 하락하며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
결국 KBS는 방송 3개월 만에 ‘투명인간’ 폐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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