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설렘과 재미, 동시에 반전까지 주는 신선한 소개팅 프로그램이 시청자를 들었다놨다 하고 있다. 남녀가 출연해 서로를 알아가는 부분에선 뻔한 소재로 보일 수 있지만 이를 비틀어 완벽하게 새롭게 만들어낸 ‘마녀와 야수’가 호평 받고 있다.
KBS2 신개념 데이트 프로그램 ‘마녀와 야수’는 남녀 출연자가 특수 분장을 한 채로 데이트를 진행한다는 파격적인 콘셉트로 매주 다채로운 블라인드 데이트를 진행한다.
특수 분장으로 서로의 얼굴, 나이, 직업 등을 가린 채 오로지 촉과 감, 성향과 취향 등을 통해 상대방을 알아가는 방식으로 데이트를 진행하는 ‘마녀와 야수’는 상대방을 판단할 때 외모, 스펙보다는 마음을 먼저 들여다봐야 하는 새로운 구성으로 사랑의 진정성을 해치지 않는 기발한 공식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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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
남녀가 이어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황을 따라갈수록 재미는 더해진다. 보이지 않을수록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가진 ‘마녀와 야수’는 그들의 행동과 말투만으로 어떤 사람인가를 파악하는데 궁금증을 유발한다.
무엇보다 ‘마녀와 야수’의 강점이자 가장 큰 재미 포인트는 진짜 얼굴을 공개하는 순간이다. 진짜 얼굴이 공개될 때마다 상대방의 희비(喜悲)가 교차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 역시 같은 상황. 얼굴과 스펙이 공개될 때마다 때로는 탄성을, 때로는 아쉬움의 목소리를 높이며 시청자와 호흡할 수 있다는 점이 본방사수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남녀가 케미를 이루는 다양한 예능프로그램 사이에서 독보적인 색깔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는 ‘마녀와 야수’. 남녀가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다채로운 일상을 공개하며 오랜 기간 자리잡고 있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와는 또 다른 달달함으로 시청자의 구미를 당기게 하고 있다.
지난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방영돼 큰 화제를 모았던 ‘마녀와 야수’는 파격적인 콘셉트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2개월 만에 정규편성 됐다. 보는 내내 상상력을 자극하는 점과 탈락자가 호명되는 순간에 오는 긴장감까지 일으키며 ‘마녀와 야수’만의 매력으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마녀와 야수’는 다음 방송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이유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