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이 시대의 청춘들이라면 누구나 고민 한 가지쯤은 갖고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청춘 모습을 그대로 그리며 그들이 콤플렉스를 극복해나가는 이야기로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할 특별한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27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KBS별관에서는 KBS 드라마스페셜 ‘머리 심는 날’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청춘 블랙코미디 ‘머리 심는 날’은 ‘딱 한방 또는 한 가지만 잘되면’ 모든 문제가 풀릴 것으로 생각하고 바라며 사는 탈모가 콤플렉스인 남자주인공이 뜻밖의 횡재로 겪게 되는 사건들을 통해 삶에 있어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이를 통해 삶은 살만한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성장드라마.
↑ 사진=KBS |
이어 “불안이 다가올 때 핑계를 만들어 그 핑계를 대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이런 마음이 보편적이라고 생각했다. 변인범이라는 캐릭터가 탈모 때문에 변명한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머리 심는 날’은 청춘드라마라 생각하고 내가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세상 이야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머리 심는 날’에는 콤플렉스를 가진 세 명의 인물이 나온다. 탈모로 고민하는 변인범(최태환 분)과 외모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봉화원(하은설 분), 집안 환경이 좋지 않고 세상에 불만을 갖고 있는 박기호(장성범 분)가 그 주인공. 세 캐릭터는 콤플렉스와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그리며 시청자에게 때로는 돌직구를, 때로는 따뜻한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특히 제작진에 따르면 세 캐릭터를 맡은 최태환, 하은설, 장성범의 모습 자체가 각각 맡은 캐릭터와 비슷해 그들이 주는 에너지가 그대로 시청자에게 전달될 것이라 귀띔해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제목을 정할 때 ‘운수 좋은 날’을 떠올렸다는 유 PD는 “자기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는 나를 위해 달려가는 청춘을 떠올렸다”며 “배우들이 탈모 분장을 하고 노력하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촬영 끝날 때마다 한 번 씩 안아주고 싶었다. 무엇인가에 분투하는 모습들이 사랑스러웠다. 그들에게 받은 독특한 느낌을 그대로 전달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 사진=KBS |
‘머리 심는 날’은 오늘(27일) 오후 10시 KBS2를 통해 70분간 방송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