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1박 2일’이 고품격 눈높이 역사여행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멤버들이 국보 전국일주 당일치기 레이스를 펼친 ‘1박 2일’은 우리 곁에 있는 국보들의 숨겨진 얘기와 경이로움을 전하며 재미와 유익함, 그리고 레이스의 긴장감을 제대로 살려 호평세례를 받았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은 서울시청 앞 광장 야외텐트 취침을 걸고 전국으로 국보를 찾아나서는 ‘국보 전국일주’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이른 새벽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여든 멤버들은 “서울에서 시작하면 꼭 힘들던데”라며 이날의 고단함을 직감해 웃음을 자아냈는데, 이후 파랑팀 김준호 차태현 김종민과 빨강팀 김주혁 데프콘 정준영으로 나뉜 멤버들은 주사위를 던져 제작진이 제공한 국보마블 판에 따라 흩어져 국보를 찾는데 여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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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떡 벌어지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위용과 자태에 경건함마저 느낀 빨강팀. 김주혁은 “루브르 박물관급”이라며 감탄을 마지않았고, 이후 마주한 청자 어룡형 주전자의 아름다운 자태에 매혹돼 눈길을 끌었다. 해설사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문화재 초보자들은 조금씩 국보에 대한 지식을 습득해갔고, 이후 다시 정준영의 행운의 힘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국보 제7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을 마주했다.
이 과정에서 문화재 초보자들답게 멤버들은 교과서에서 봤던 앞 모습을 보곤 감탄사를 연신 뱉어냈는데, 교과서에서 보지 못했던 뒤태까지 확인하며 아름다운 우리 국보의 모습을 낱낱이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강원도 평창에 있는 상원사 동종을 마주하며 시민들과 함께 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이런 곳에 박물관이 있었네”라며 신기방기한 듯 이곳 저곳을 살펴보던 김종민 등 파랑팀은 “후손까지 봐야 하니까 잘 보존해주세요”라는 진심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고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시작으로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 현충사에 있는 난중일기의 시작이 된 임진일기의 원본을 확인하며 시청자들에게 경이로운 우리 국보의 현재의 모습을 전했다.
두 팀으로 나뉜 레이스를 펼친 까닭에 긴장감이 감돌았던 국보마블은 제작진의 철두철미한 준비 속에서 멤버들은 이동 시간 동안 국보에 대한 공부를 깨알같이 할 수 있었고, 멤버들의 천진난만함과 순진무구함 속에서 국보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그 누구보다 쉽게 국보에 대한 얘기를 풀어낼 수 있었음에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국보마블 레이스를 통해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예술적 감각,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유물을 마주하곤 경이로움에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감탄사에 어쩔 줄 몰라 했던 멤버들. 이는 시청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후 여정에 따라 시청 앞 광장에서 야외텐트 취침을 할 팀이 가려질 ‘국보마블’ 레이스. 시청자들은 멤버들의 움직임에 따라 또 어떤 국보를 만나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한편, 국보를 찾아 나선 멤버들의 두 번째 전국일주 여행은 오는 4월5일에 만나볼 수 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