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아리랑TV가 다음 달 6일 풍부한 볼거리와 프로그램을 담아내며 변신을 시도한다. 다국적 시청층을 아우르며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뉴스 플랫폼을 신설하고, K팝에서 K컬처로 방향성을 넓혀 채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했다. 국제적 채널로 나아가기 위한 아리랑TV의 변화를 주목해야할 이유는 무엇일까.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아리랑TV 개편설명회에서는 방석호 사장을 비롯해 신설된 프로그램의 MC 신아영, 아드리안, 박지민, 에릭남, 유키스 케빈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가장 크게 주목받은 건 아리랑TV의 개편 방향이었다. 방석호 사장은 “130만 국가, 1억 3천만 가구를 대상으로 방송하는 채널이지만, 아리랑 TV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노력하겠다”며 개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방 사장이 강조한 가장 중요한 변화는 ‘뉴스 플랫폼 신설’이었다. 그는 “올해 UN방송 채널로 진입할 예정이다. 단 조건이 24시간 영어 뉴스가 나오는 방송이어야 하기 때문에 뉴스를 더욱 강화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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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아리랑TV 제공 |
이어 “UN본부 방송에선 UN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자료와 정보가 제공되는 거라 올해 아리랑TV가 론칭된다면 대한민국에 대한 균형적 시각을 알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방 사장의 발표대로 아리랑TV는 뉴스를 강화해 채널 소비계층을 늘린다. 또한 여러 프로그램을 신설해 그동안 K팝 중심의 방송에서 K컬처를 전하는 채널로 거듭난다.
아리랑TV의 프로그램 방향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양방향 소통을 중심으로 하는 K컬처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외국인 눈에 비친 한국 문화를 진단하는 ‘브링 잇 온’, 스마트 폰으로 시청자 참여를 유도하는 퀴즈쇼 ‘조인 어스 코리아’, 여러 나라 패널이 매주 국내외 이슈를 놓고 토론을 벌이는 ‘슈터스’ 등이 첫선을 보인다.
특히 ‘브링 잇 온’을 요즘 방송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방송인 신아영을 MC로 기용해 시선몰이에 도전한다. 신아영은 “‘브링 잇 온’에 대한 기대가 회사 내부에서 크다. 재미있는 콘텐츠를 많이 보여줄 것 같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아리랑TV 개편 두 번째 방향은 ‘영어 뉴스의 심층성 및 시사정보 프로그램 강화’이다. 영어 뉴스 채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뉴스 텔러’ ‘4 엔젤스’ ‘페니슐라 인사이드’ 등 시사프로그램을 다수 론칭해 시사적 부분을 단단하게 다진다는 의도다.
이처럼 다양한 개편안을 내놓은 아리랑TV가 UN방송 본부, 영국 스카이 채널 등 해외 진출을 교두보 삼아 국제적 방송사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 K팝뿐만 아니라 K컬처를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소통창구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