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부진한 성적으로 위기에 위기를 겪던 ‘투명인간’이 결국 투명해진 채 안방극장을 떠났다.
1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투명인간’에는 호텔리어로 변신한 6MC(강호동, 정태호, 김범수, 하하, 강남, 육성재)의 완벽 적응기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6MC 중 강호동과 육성재, 하하와 김범수, 정태호와 게스트 남규리, 강남으로 각각 팀을 이루어 업무를 분담해 호텔리어가 소화하고 있는 여러 업무를 한 번에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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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투명인간 캡처 |
‘투명인간’은 매일 바쁜 업무에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회사에서 웃음을 잃어가고 있는 직장인들을 6명의 MC들과 일일 게스트가 찾아가 회사에서 신나는 투명인간 놀이를 벌이는 예능프로그램.
첫 회에서부터 MC와 제작진은 다소 준비가 덜된 듯한 어수선한 분위기가 시청자의 고개를 갸우뚱 거리게 만들었고, 이는 그대로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가 안방극장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면서 혹평을 샀다.
첫 번째 위기를 맞았던 제작진과 멤버들은 이후 프로그램 보완에 노력을 가했다. 멤버들은 직장인과의 대결을 위해 많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며 계획을 세웠고, 제작진 역시 미션제도를 활용해 대결을 좀 더 체계적으로 향상시켜 재미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갖은 노력에도 ‘투명인간’의 저조한 성적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에 제작진이 꺼내든 건 새로운 콘셉트로 재도약을 꿈꿨다. 건설, 호텔 등 작업 현장에 멤버들이 직접 참여해 직원들과의 공감대를 늘리며 시청자와 조금 더 가까워지기를 시도했던 것.
직접 현장에 투입된 MC들은 재미, 공감을 모두 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프로그램의 위기의 벽은 무너질 줄 몰랐다. ‘투명인간’은 평균 시청률 2%대를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이어왔고, 결국 시청률 반등에 실패하며 아쉬운 종영을 맞았다. 마지막 업무까지 유쾌함을 자아냈지만 이미 투명해져버린 ‘투명인간’은 MC들의 마지막 인사도 없이 씁쓸하게 퇴장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