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풋풋한 꽃미남 밴드였던 FT아일랜드는 이제 없다. 이번 정규 5집만 보더라도 FT아일랜드의 밴드 색은 짙어졌고 성숙미는 배가됐다. 새로운 도약에 나서는 FT아일랜드의 의지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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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FT아일랜드의 정규 5집 ‘아이윌’(I WILL)은 1년4개월만에 내놓는 음반으로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통해서 이미 보여졌듯이 파워풀하고 강한 사운드로 무장했다. 멤버들의 음악은 물로 외모까지 성숙해진 분위기가 엿보였다.
앨범 재킷에서도 이러한 매력이 돋보였다. 흑백과 컬러의 조화를 엿볼 수 있는 이번 앨범에서 멤버들은 한층 성숙해지고 남자다워진 외모를 드러냈다.
앨범을 처음 봤을 땐 멤버들의 뒷모습이 담긴 컬러의 띠지가 앨범 표지를 덮고 있다. 일반적으로 앨범을 펼치기 좋게 띠지가 앨범 표지에 끼워져서 나온 경우는 많지만 이번엔 아예 띠지를 빼내야지만 앨범 안을 볼 수 있게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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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이번 타이틀곡인 ‘프레이’(Pray)와 연관되어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번 앨범 타이틀인 ‘아이윌’과 타이틀곡 ‘프레이’라는 이름도 멤버들이 스스로 정한 것이다. 흑백에 얼굴이 반쪽씩 나오고 있는데 음영을 줘서 대비되는 느낌을 살렸다. 기도하는 자세를 통해서 간절히 바라는 본인들의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 꽃미남 밴드의 벽을 허물다…‘컬러’
흑백 사진이 FT아일랜드 멤버들의 간절함을 담았다면 컬러 사진을 통해선 자신들을 쌓고 있던 벽을 허무는 의미를 부여했다. 흑백으로 이루어진 전체 앨범에 컬러로 된 띠지의 구성이 이제야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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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FT아일랜드는 아이돌 밴드라는 편견에 휩싸여 있었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선 멤버 전원이 작업에 참여하면서 밴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최종훈은 타이틀곡인 ‘프레이’를 작곡했고 나머지 멤버들도 앨범 전체에 참여했다. 그 동안 자작곡들이 앨범에 담기긴 했지만 타이틀곡으로 내놓았다는 것은 자신감이기도 하고 밴드로서 한층 발전하고 싶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특히 마지막 한 컷은 멤버들이 제안한 것으로 이번 앨범을 가장 함축적으로 표현한 사진이기도 하다. 다섯 명의 멤버가 서로 손을 잡고 기도하는 모습은 새로운 것을 갈망하는 멤버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소속사는 “기도하는 다섯 명의 모습을 통해 의지를 담아냈다. 멤버 전원이 자작곡으로 참여를 했다는 점에서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 앨범이다”라고 강조했다.
남우정 기자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