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영근 기자] 경복궁이 화염에 휩싸였다.
5일 오후 방송된 KBS1 대하사극 ‘징비록’에서는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선조(김태우 분)가 왜적이 쳐들어오자 도성을 버리고 떠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선조가 궁궐을 빠져나가자 성난 시민들은 “왕이 도성을 벗어나면 우린 누가 지켜주느냐”며 왕의 앞길을 막았다. 그러자 선조는 “버리고 가는 것이 아니다. 잠시 피난을 갔다가 다시 지켜주러 오겠다”고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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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KBS2 징비록 |
하지만 이를 믿지 않은 시민들은 왕이 떠나자 궁궐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고 불을 지르는 등 약탈을 일삼았다.
드라마는 당시 경복궁의 화재가 화난 시민들이 불을 질러서 탔다는 것과, 퇴각하는 군이 불을 질렀다는 두가지 가설을 제시했다.
‘징비록’은 임진왜란 직전 조정의 반대를 무릅쓰고 정읍 현감에서 7계단 올라간 전라 좌수사로 이순신을 천거한 서애 류성룡의 개혁의지, 고뇌와 아픔, 선조와 조정 대신들의 정치적 갈등을 담는다. 매주 토, 일 오후 9시40분 방송된다.
박영근 기자 ygpark@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