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한 주를 마무리하고, 또다시 새로운 주를 준비하는 시간에 안방극장에 웃음꽃을 피우게 하는 코미디프로그램들의 맞대결이 치열하다.
일요일 저녁을 꿋꿋하게 지키고 있는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부터 편성 시간대를 변경하고 ‘개콘’과 정면대결을 펼치고 있는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시즌2’(이하 ‘웃찾사2’), 그리고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tvN ‘코미디 빅리그’(이하 ‘코빅’)가 웃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주말 안방극장을 수놓고 있는 ‘개콘’ ‘웃찾사2’ ‘코빅’은 시청자와 웃음 코드를 나누며 꾸준하게 호흡하고 있다. 3개의 프로그램의 맥을 잇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인기 코너를 모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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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수영은 다이어틀르 시작한지 9주 만에 무려 50kg 감량에 성공하며 점점 나아지는 몸매와 귀여운 외모를 되찾아 가는 모습으로 연일 시청자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학교 폭력에 가담한 학생들의 어머니를 학교로 불러 면담을 한다는 설정의 코너 프로그램인 ‘불량엄마’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3월 첫 공개된 ‘불량엄마’는 지난 주 방송분에서 코너별 시청률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고 막내 개그우먼 이현정의 스타탄생을 예고하기도 했다.
‘웃찾사2’에선 등장하자마자 웃음을 빵빵 터뜨렸던 ‘풍문으로 들었소’가 인기다.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를 패러디한 동명의 코너인 ‘풍문으로 들었소’는 신흥재, 김진곤이 이끌어가고 있다. 두 사람은 각각 드라마 속 부자(父子) 유준상과 이준으로 분해 완벽하게 재연해내며 배꼽 잡는 패러디를 완성했다.
김정환, 도광록이 이끌어가는 ‘우리형’ 역시 ‘웃찾사2’를 빛내는 코너 중 하나다. ‘우리형’은 호떡파는 형제들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로 웃음을 자아내는 코너로 신인 개그맨들을 전면 내세웠음에도 엉뚱한 말장난 개그로 시청자를 배꼽잡게 만들었다.
‘코빅’하면 이 코너가 떠오를 정도로 대표 인기 코너로 자리잡은 ‘사망토론’은 여전히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김기욱, 예재형, 이상준 등이 출연 중인 ‘사망토론’은 매회 다른 주제를 놓고 설전을 벌이는 코너. 그들은 뼈 있는 웃음이 예상되는 주제를 던지고 때로는 직설적으로 때로는 차마 입 밖으로 내지 못했던 발언을 속 시원히 해주며 시청자의 호응을 이끌었다.
식상할 법한 남녀 관계와 연애를 소재를 제대로 활용한 ‘썸앤쌈’ 역시 ‘코빅’의 대표 코너다. ‘썸앤쌈’은 썸타는 남녀와 싸움을 하는 남녀의 차이점을 소재로 한 코너로, 장도연, 유상무, 이진호 등이 출연하고 있다. 그들은 썸을 타고 있거나 싸움이 나기 일보 직전의 커플 모습ᄁᆞ지 리얼하게 보여주며 현실 공감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