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식스맨 장동민, 과거 발언 재조명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여섯번째 멤버를 뽑는 '식스맨 특집'을 진행 중인 가운데, 후보로 선정된 장동민의 과거 발언이 논란이다.
무한도전 식스맨의 최종 후보에 오른 개그맨 장동민은 지난해부터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를 진행했다. 이는 개그맨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등이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이다.
문제는 지난해 진행한 팟캐스트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이하 '옹꾸라')에서의 발언들이다. 32화 방송분에서 연인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여자들은 멍청해서 이게 남자한테 안돼 머리가", "진짜 멍청해", ""개XX", "칼로..." 등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통해 여성을 혐오하며 여성의 처녀성에 대해 여성 비하에 가까운 주장을 펼쳐 충격을 안겼다.
↑ 사진=DB |
이후 지난해 8월 49회 방송분에서의 장동민 발언 역시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장동민은 화를 낼 때 돌변하는 사람에 대해 언급하며 "사람들은 내가 화가 난 줄 아는데도 웃는다. 요즘 우리 코디가 그렇다"라며 자신의 스타일리스트가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잘못을 지적해도 웃고 넘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스타일리스트에 "진짜 죽여버리고 싶다", "망치로 XXX를 치고 싶다" , "맨날 핸드폰만 만지는데 망치로 핸드폰을 부셔버리고 싶다" "창자를 꺼내서 구운 다음에 그 엄마에게 택배로 보내버리고 싶다"며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폭력적인 발언을 구사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방송분은 삭제 조치 됐으며, 장동민은 뒤늦게 해당 스타일리스트를 데리고 방송에 등장해 사태를 수습하려 했다.
뿐만 아니라 장동민은 '옹꾸라' 방송 중 "군생활 할 때 제가 너무 괴롭혀서 나 때문에 못 살겠다고 써놓고 자기 몸에 손을 대는 후임병이 있었다"라고 밝히며 "그 후임병을 불러서 왜 죽으려고 했냐 물었더니 나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라고 하더라"라고 군대에서의 일화를 언급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구둣발로 (후임의) 턱을 걷어찼다"며 "내가 죽여줄게. 너 지금 죽어"라고 말하며 삽으로 후임을 땅에 묻었다고 밝혔다. 이를 듣고 있던 유세윤이 "죽였네?"라고 묻자 장동민은 "죽였어"라고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유세윤은 "잘했네" 라고 칭찬하기까지 했다.
장동민은 "근데 아무도 모르지. 왜인 줄 알아?"라며 "비무장지대에 묻었으니까. 아무도 몰라, 나 완전범죄"라고 말했다.
이와같은 장동민의 과거 행적에 무한도전의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은 그가 '무한도전 식스맨'이 되는 것에 반발하고 나섰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이기에 웃음을 위해 과한 농담과 욕설을 하는 것은 괜찮다는 옹호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옹꾸라'가 인터넷 방송임을 감안하더라도 인지도
특히 이전 '노홍철 장가보내기' 특집 논란으로 공식 사과한 바 있는 '무한도전'에서 이와 같은 문제적 발언을 한 과거가 있는 장동민을 식스맨으로 발탁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