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힐링캠프’서 아내 빚보증 사연 털어놓은 가운데 작년 채무 언급 눈길
방송인 김구라가 SBS ‘힐링캠프’에서 아내의 빚보증 관련 사연을 털어놓으며 작년 방송에서 아내의 잘못을 알아차리지 못한 자신의 잘못도 크다고 말했던 발언에도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김구라, 김태원, 김성주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구라는 "집사람 가족이 우애가 좋다"며 "2006년도에 내가 방송을 한창 할 때였는데, 집사람이 처형 채권자에 전세 보증금을 담보로 돈을 빌리게 했다. 그렇게 빌려준 돈으로 처형이 돈놀이를 했다. 사람들한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고 그랬다. 하지만 돈놀이라는 게 결국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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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이어 "우리 처형이 2010년도에 잠적을 했다. 지금도 연락이 안 된다. 처형의 채권자들이 보증인으로 집사람을 내세워 대신 빚을 내서 준적도 있었다"며 "사람들이 생각할 때 보증이 몇천만원 정도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17억 정도 된다. 그 금액이 사업하는 사람에게 크지 않을 수 있지만 가정주부가 17억 보증을 졌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또 "2013년 4월 방송을 다시 시작할 때 친한 친구에게 전화 와서 아내가 200만∼300만원정도를 여러 차례 빌려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후 집사람 불러 사연을 들었더니 아내가 체념을 하며 '채무가 9억7000만원 정도 있다'고 털어놨다"고 말했다.
이 사건에 대해 김구라는 작년 방송에서 직접 심경을 털어놔 화제가 됐다.
당시 김구라는 아내의 빚보증으로 인해 가압류까지 당한 상태에서도 "어쨌든 간에 저도 잘못이 있었던 것"이라며 "집사람이 매일 그러고 다니는 걸 눈치를 못 챘다"며 아내를 감싸는 발언을 해 대인배다운 면모를 보냈다.
한편 김구라는 31일 방송된 SBS 파일럿 예능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
김구라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구라, 정말 속 깊다” “김구라, 이해심 많네” “김구라, 아내 분과 좋게 해결하시길” “김구라, ‘힐링캠프’ 출연에도 고민이 많았겠다” “김구라, MC그리가 다 해결해 줄 거예요” “김구라, MC그리 모두 힘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