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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강인(30)이 2년 연속 예비군 훈련에 불참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강인은 지난 달까지 6시간짜리 예비군 2차 보충훈련 이월훈련에 참석하라는 통지를 세 차례 받고도 이에 응하지 않았다. 지난 2년간 단 한 차례도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던 것.
공교롭게도 강인은 현재 군대 체험 예능 ‘일밤-진짜 사나이’에 출연 중이다. 합류 당시 군의 패기를 보여주겠다며 삭발 투혼까지 했던 그였다. 그런데 TV 속 군대생활에선 갖은 고생을 다 하면서도 실제 예비군 의무는 하지 않았다.
SM은 16일 “스케줄과 개인 사정 등으로 불찰이 있었다”며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핑계에 불과하다. 바쁜 시간을 내세우는 것은 더 큰 비난을 부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예비군 훈련에 불참할 경우 받는 처벌은 고작 시간당 1만 2500원의 벌금형이다. 처벌 수위가 낮아 바쁜 스케줄을 핑계로 상습적으로 불참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는 이유다.
강인의 경우 병역 관련 의무에 잡음이 생긴만큼 ‘진짜사나이’라는 프로그램 성격을 고려할 때 민망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자진 하차를 고민할 수 밖에 없다. 제작진은 강인의 지속 출연 여부를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인 뿐 아니라 인디밴드 10cm의 멤버 권정열도 예비군 훈련에 불참해 고발된 상태다. 일부 연예인들의 예비군 훈련 불참은 모두 알려지지 않았다 뿐이지, 만연한 분위기다.
배우 이정진은 예비군 훈련에 불참해 즉결심판을 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가수 송창식 역시 “예비군 훈련 불참 때문에 1년 동안 감옥에 있었다”고 경험담
반면, 신화 김동완은 예비군 훈련에 참석하느라 ‘런닝맨’ 녹화에 홀로 빠졌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뮤지컬 배우 박근형도 “‘연예인이라서 훈련에 불참한다’는 소리 듣기 싫어 칼같이 줄 잡은 군복 입고 꼬박꼬박 나간다”고 한 인터뷰를 통해 밝혀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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