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위아래’ 역주행 신화를 일으켰던 이엑스아이디(EXID)가 센 언니로 돌아왔다.
지난해 8월 내놓은 ‘위아래’가 직캠 효과로 다시 떠오르면서 이엑스아이디는 12월에 재컴백을 했다. 음원 성적을 발판으로 ‘위아래’는 점차 상승세를 탔고 음악방송에서 1위까지 거머쥐었다. 정상을 차지한 뒤 약 3개월 뒤인 4월 셋째주, 이엑스아이디는 신곡 ‘아예’(Ah Yeah)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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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뮤직뱅크, 음악중심, 인기가요 캡처 |
‘아예’는 적극적이지 못한 남자에게 조금 더 다가와 달라는 속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적극적인 여성상을 담았기 때문에 이엑스아이디의 스타일도 달라졌다. 탑에 핫팬츠, ‘위아래’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스타일이었지만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이엑스아이디의 이번 의상 스타일은 심플하다. 핫팬츠에 탑, 그리고 위에 점퍼를 입으면 완성된다. 색상도 화려하기 보단 블랙, 화이트, 데님으로 기본을 지켰다.
KBS2 ‘뮤직뱅크’에서 이엑스아이디는 올 블랙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고 MBC ‘음악중심’에선 블랙 탑에 흰색 점퍼로, SBS ‘인기가요’에선 흰색 의상에 데님 점퍼를 입었다. 핫팬츠와 탑은 몸에 밀착돼 이엑스아이디의 각선미와 늘씬한 몸매를 보여주지만 오버 사이즈의 점퍼로 보이시 매력을 살렸다.
특히 의상이 심플한 대신에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살렸다. 엘이(LE)는 비니를 쓰고 정화는 스냅랩을 쓰고 스포티한 느낌을 줬고 다른 멤버들은 가죽 팔찌, 블링블링한 목걸이로 화려하면서도 강렬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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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래’에서 골반을 앞뒤로 튕기는 섹시한 안무로 남성 팬들을 사로잡았던 이엑스아이디는 이번엔 마치 개다리춤을 연상케 하는 안무로 포인트를 살렸다.
핫팬츠를 입고 무대에 오른 이엑스아이디는 “아 예”라는 후렴구에서 바지 주머니에 양손을 넣은 채 다리를 양옆으로 움직이는 안무를 선보였다. 시건방진 표정과 포즈로 이엑스아이디는 센 언니로 분했고 중독성 있는 안무로 시선을 모았다.
무대 자체로는 3사 음악방송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 다만 ‘음악중심’과 ‘인기가요’는 조명을 통해서 강약 조절로 더욱 강렬한 무대를 완성시켰다.
‘아예’의 초반부분은 하니와 엘이가 노래와 랩을 주고 받는 것이 포인트다. ‘음악중심’은 이 매력을 살리기 위해서 엘이에게 단독 핀조명을 비췄고 ‘인기가요’는 엘이 파트에 맞춰서 전체 조명의 색에 변화를 줬다. 좀 더 집중력 있는 무대가 완성됐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