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소소한 이야기를 풀어낸 음악들이 듣는 귀를 사로잡고 있다.
봄기운이 완연한 4월 셋째주, 새롭게 발매된 인디 음악들도 봄을 입었다. 그 가운데 일상 생활을 그대로 그려낸 음악들이 돋보였다.
와니는 따스한 봄날에 드라이브 하면서 들으면 좋을 만한 곡인 ‘꿀잠’을 발표했다. 마치 일상에 지쳐있을 때 잠시라도 꿈 속으로 떠나고 싶다는 마음을 그대로 표현했다. 일상적이고 공감하기 쉬운 가사와 편안한 음악이 듣는 귀를 사로잡았다.
9인조 밴드 피피크루는 ‘2014 홍대 거리가요제 TOP 10’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탄탄한 연주 실력을 바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이 첫 싱글 앨범 ‘취기’를 발표했다. 누구나 있을 법한 사랑 이야기를 재미있는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풀어내 공감을 얻고 있다.
독특한 팀명인 예민한 애들은 날 것 그대로의 감성을담았다. 첫 앨범인 ‘예민한 애들’의 타이틀곡 ‘꽃길’은 사랑에 빠진 소녀가 따뜻한 봄 날 사랑하는 소년을 추억하는 노래다. 소년을 짝사랑하는 소녀의 마음을 따뜻한 계절인 봄에 비유했다. 거름까지 등장하는 가사가 눈길을 끈다.
보컬 김아이, 곡을 만드는 배돼지가 뭉쳐서 만든 러브런치는 달달한 이름처럼 따뜻한 음악을 가지고 나왔다. ‘사랑하고 싶은가, 봄’은 봄날 사랑에 빠지고 싶은 마음을 아기자가히게 표현했다.
판소리 아티스트 이자람이 구성한 밴드인 아마도이자람밴드. 이들이 새 싱글 ‘산다’를 발표했다. 판소리와 조화를 이룬 독특한 리듬감과 묵직한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으며 여기에 이자람의 폭발적인 보컬이 더해서 완성도 높은 곡이 탄생했다.
기존에 조곤조곤하게 말하듯 노래했던 이자람은 이번엔 소리를 내지르며서 변화를 시도했다. 이전까진 이자람 중심의 색이 강했다면 이번엔 밴드의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