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인간의 조건2’가 종영했다. 끝까지 공감, 재미를 잡지 못한 ‘인간의 조건2’는 아쉬움 속에서 씁쓸하게 퇴장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 시즌2’(이하 ‘인간의조건2’)에는 윤상현, 은지원, 봉태규, 허태희, 현우, 김재영이 한국홍보영상을 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코리아팀과 아리랑팀으로 나누어 영상 제작에 나섰다. 그들은 한국 명소를 찾아다니거나 배달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장면을 연출하며 여러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이후 시사회 준비까지 마친 그들은 ‘인간의 조건’을 보내야 한다는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며 소감을 전했다. 특히 허태희는 “시간이 지날수록 소중한 사람들을 얻었다는 게 정말 좋았던 것 같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현대 문명의 혜택 없이 지내며 생활 속 소소함에서 오는 소중함을 일깨워주던 시즌1을 넘어 시즌2에서는 멤버 6인이 서울 도심이 아닌 시골 전원 속에서 자가용, 인터넷, 돈, 쓰레기, 휴대전화 다섯 가지가 없는 자급자족의 삶인 ‘5無라이프’로 생활했다.
그러나 시즌1과는 차별성을 두었던 부분에서 오히려 ‘1박2일’의 느낌을 지우지 못했고, ‘인간의 조건’만의 색깔이 확연하게 두드러지지 못하면서 보는 이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결국 평균 시청률 3%대를 유지하던 ‘인간의 조건’은 시즌2를 마무리하고 시즌3로 다시 재정비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차별화된 재미와 공감 잡기가 시급했던 ‘인간의 조건2’는 끝없는 하락세에서 끝까지 진짜 색깔을 찾지 못하고 마무리 하게 됐다. 물론 현대인을 향해 좋은 취지를 담았던 점은 좋았지만 예능적 재미가 떨어지면서 2% 부족하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