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철 가족사진 |
'마더'는 이번 12집 음반 작업 내내 유독 이승철의 마음을 훔쳤던 노래다. 지난해 어머니를 눈물로 떠나 보내야했던 이승철의 남다른 사연과도 연관이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모친의 부재에서 비롯된 마음을 대변했다. 작곡가 김유신과 함께 이승철이 공동 작곡·작사·편곡했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어머니의 젊었을 적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사진과 가슴 시린 편지를 인터넷에 최근 띄우기도 했다.
편지에서 이승철은 "7남매의 맏딸, 선생님, 대위의 아내, 나의 어머니 김영수 여사. 엄한 선생님처럼 삶의 길을 가르쳐주신 나의 어머니. 전우들의 빚 보증으로 이사를 다닐 때는 무척이나 속상해했던 어머니. 7남매의 맏딸. 그 강한 책임감으로 살아오셨지만 소녀의 마음으로 나의 음악을 이해해주셨던 어머니. 한 없는 사랑을 주셨던 나의 어머니.어머니와의 소중했던 시간들이 제 모든 음악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이 봄날 어머니의 삶, 그 사랑을 어머니가 좋아하시던 이 목소리로 노래합니다.사랑합니다! 어머니"라고 했다.
'마더'의 뮤직비디오는 공모전(cafe.daum.net/dear-mother)을 통해 제작되고 있다. 많은 이들의 글과 사진, 그림, 각종 영상 등 자유로운 사연을 올리면 이중 일부를 뮤직비디오 한 켠에 새겨넣을 계획이다.
이승철 역시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했던 사진과 이야기를 음악과 함께 영원한 기록으로 넣어둘 계획이다. 공모에 참여하는 이들을 상대로 쇼케이스 초대권과 각종 선물도 제공한다.
소속사 진엔원뮤직웍스는 "5월 26일 발매 되는 정규 앨범에는 이밖에도 진정성 넘치는 이야기가 많다"면서 "세계적인 음향 전문가, 국내외 최고의 음악인 및 작곡가 등과 손을 잡고 음악적 열정을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명의 작곡가에게도 기회를 제공해야한다는 취지로 알려지지 않은 2명의 작곡가를 앨범 작업에 합류시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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