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8일 홍준표 경남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의혹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일명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하는 8명의 유력 정치인 중 처음으로 소환된 인물이다.
홍 지사는 강력부 검사 시절 슬롯머신 업계 수사로 '모래시계 검사'라는 별명까지 얻었으나 검찰을 떠난 지 20년 만에 피의자 신분에 검찰 청사에 출석하는 얄궂은 상황에 처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에 따라 홍 지사의 신병처리를 결정한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구속영장 청구 여부까지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55분께 특별수사팀 조사실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에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성완종 리스트 홍준표, 이제야 본격적인 시작”, “홍준표, 과연 구속될까”, “홍준표, 어쩌다 이렇게 됐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