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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
‘실력파 아이돌’ 샤이니가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솔로 활동과 해외 공연에 주력해왔던 다섯 남자, 국내에서 오랜만에 한 그룹으로 뭉쳤음에도 시너지 효과는 엄청났다. 이들은 국내 1년 7개월의 공백이 무색하리만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17일 서울 방이동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샤이니 월드 IV 인 서울(SHINee WORLD IV in SEOUL)’가 열렸다. 이번 공연은 약 1년 2개월 만에 국내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더군다나 18일 공개된 샤이니 정규 4집 앨범 ‘오드(Odd)’의 신곡을 미리 선보인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더했다.
이날 3만 3천여 명의 관중들 앞에 흰 제복을 입고 등장한 샤이니는 ‘노트(NOTE)’ ‘클루(CLUE)’ ‘셜록(SHERLOCK)’ 리믹스 곡과 ‘샤인(SHINE)’ ‘낯선자’ ‘피카소(PICASSO)’를 열창하며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팬들이 오래 기다려온 공연인 만큼 샤이니도 준비해온 각오가 남달랐다. 특히 이들은 ‘관객과 함께’ 즐긴다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종현은 “퍼포먼스보다는 팬들과 뛰어놀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불러달라고 하면 함께 불러주시고, 뛰어달라고 하면 같이 뛰어주셨으면 한다”면서 “내가 SNS에도 운동화를 신고 오라고 남겼다. 다 같이 뛰어보자”며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또 민호는 “오늘은 저희에게 의미 있는 콘서트다. 신곡 공개도 있고, 일본 곡을 번안하는 무대도 있다”면서 “도전 같은 콘서트다. 하지만 여러분의 힘이 없으면 마무리가 되지 않는다. 많이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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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낸 건 역시 신곡 무대. 특히 정규 4집 타이틀곡 ‘뷰(View)’의 경우 발매조차 되지 않았음에도 팬들이 가사를 따라 불러 멤버들을 감동케 했다. ‘러브 식(Love sick)’은 샤이니의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와 연결고리를 가지는 곡. 여기에 발라드 곡 ‘너의 노래가 되어’와 귀여운 댄스곡 ‘우프우프(Woofwoof)’, 이날 마지막 앵콜곡으로 공개된 ‘재연’까지 총 5개의 신곡을 선보이며 공연을 더욱 다채롭게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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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
종현은 “내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다. 이렇게 행복한 고민을 하게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울먹였고, 태민은
멤버들과 팬들은 공연이 끝난 후에도 오래도록 자리를 뜨지 못했다. 7년차 가수 샤이니의 실력과 관록, 팬들을 향한 애정 어린 마음까지 고스란히 느껴진 공연이었다.
샤이니는 콘서트 직후 21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정규 4집 앨범 ‘오드(Odd)’ 활동을 활발히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