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스타일 라이킷’이 색다른 포맷과 ‘대세’ MC로 무장해 재미와 정보를 모두 잡는 뷰티프로그램으로 발돋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에서는 여성오락채널 트렌디(TRENDY) ‘스타일라이킷’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이규현, 모델 한혜진과 신봉철 PD가 참석했다.
‘스타일 라이킷’은 SNS에서 패션, 뷰티 등 트렌드를 이끄는 셀러브리티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살펴보며 다양한 정보를 얻는 프로그램으로, 이규한과 한혜진의 SNS 계정의 ‘좋아요’ 리스트를 시청자가 몰래 훔쳐보는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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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곽혜미 기자 |
특히 ‘스타일 라이킷’은 이규한과 한혜진이 SNS 계정을 통해 자신의 패션 비법을 공유하고, 직접 소통하며 시청자들과의 거리를 한층 가깝게 유지할 예정이다. 또한 두 사람 각각 SNS 계정의 팔로우 수가 공개된다는 점에서 두 MC의 은근한 경쟁도 웃음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두 사람의 호흡도 ‘스타일 라이킷’의 관전 포인트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서로에게 스스럼없이 대해 “잘 어울리시네요”라는 말을 듣는 이규한과 한혜진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때로 서로를 놀리고, 때로는 칭찬하며 ‘밀당’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신봉철 PD 또한 “처음에는 정말 걱정을 했다. 하지만 첫 회 촬영에서 두 분이 정말 잘 어울려서 1회가 매우 기대가 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혜진과 이규한의 프로그램 내 역할이 정확히 분담돼 있다는 것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이규한은 “전문성은 한혜진 씨가 가지고 있고, 저는 프로그램을 좀 더 재밌게 이끌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게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한혜진은 ‘마녀사냥’ 등에서 보인 똑 부러진 말투로 톱모델로서의 패션 상식을 전할 수 있는 게 장점이고, 이규한은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쌓은 감각으로 프로그램의 재미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패션에 매우 많은 관심이 많은 두 사람은 서로 다른 패션 스타일을 시청자에 선보이며 패션을 어렵지 않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혜진은 “패션용어만 남발하는 패션 프로그램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작진과 상의를 많이 했다. 나도 모르는 용어들을 남발해가면서 뭔가 있는 척 강요하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프로그램의 방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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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곽혜미 기자 |
덧붙여 한혜진은 “내 스타일로 쉽게 설명을 해드리면 어떨까 하는 마음가짐으로 했다. 내가 모르는 용어는 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대본에 있어도 알아듣기 쉬운 말들로 바꾸려고 노력했다”고 말하며 프로그램의 취지가 패션과 시청자 사이의 벽을 허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규한 또한 “패션을 좋아하게 된 것은 부모님 영향이 크다. 어렸을 때부터 옷과 신발에 관심이 많았다. 제가 가장 아끼는 옷이 뭘까 옷방을 훑어봤는데 없더라. 그만큼 제 자신이 굉장히 트렌디함에 민감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번 기회에 제 자신의 패션 정체성도 찾아가는 노력을 하고 싶다”고 말하며 MC들 또한 프로그램을 통해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마녀사냥’과 같은 토크 프로그램에서 강세를 보인 한혜진,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던 이규한의 만남으로도 ‘스타일 라이킷’은 충분히 흥미를 이끌고 있다. 거기에 SNS로 다소 어렵고 난해하게 느껴졌던 패션과 대중의 사이를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겠다는 제작진의 각오가 ‘스타일 라이킷’의 독특한 색깔을 만들어낼 전망이다. 오는 23일 오후 11시 첫 방송.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