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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를 차려 입은 '로맨틱가이' 성시경이 약 2만 2000명의 관객들에게 또 한번 잊지 못할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성시경은 브루노 마스의 ‘매리 유(Marry you)’를 열창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과 함께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눈부신 고백’, ‘좋을 텐데’, ‘너는 나의 봄이다’ 등 자신의 대표 발라드 곡들을 들려주며 현장 분위기를 달콤하게 물들였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성시경의 ‘축가’가 사랑받는 이유는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진솔한 이야기들로 꾸며지기 때문. 공연 중간중간 영상을 통해 소개되는 관객들의 다양한 사연들은 관객석을 웃고 울게 했다. 그때마다 성시경은 ‘너에게’, ‘너의 모든 순간’, ‘세 사람’ 등 사연과 어울리는 선곡으로 관객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그의 색다른 파격 무대는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성시경은 빅뱅의 신곡 ‘베베’를 패러디한 깜짝 무대로 객석을 초토화시켰다. 그는 이후 ‘어머님이 누구니’, ‘업타운 펑크(Uptown Funk)’ 등 흥겨운 리듬의 곡들을 소화해 관객을 즐겁게 했다.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화젯거리였다. 공연이 진행된 3일 동안 세대를 아우르는 가요계 대표 뮤즈인 아이유, 장혜진, 박선주가 성시경과 무대를 함께했다. 이들의 듀엣 무대에 관객들은 숨죽여 몰입했고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끊이지않았다.
공연 중간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부르는 성시경의 뒤로 리프트를 타고 깜짝 등장한 김조한의 모습에 관객들의 반가운 함성소리는 더욱 커졌다.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열창했다. 또한 신나는 댄스 퍼포먼스가 곁들여진 솔리드의 ‘천생연분’ 무대를 그대로 재현했다.
성시경은 “올 해 데뷔 15주년을 맞았다. 이런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하며 보내주신 마음 잊지 않고 더욱 의미 있는 공연으로 찾아 뵙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fact@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