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하나와 앨리스:살인사건’(이하 ‘하나와 앨리스’)는 비밀을 간직한 외톨이 하나(스즈키 안 분)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살인사건의 수수께끼를 푸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로 이와이 ??지의 첫 번째 장면 애니메이션이다. 특히 ‘하나와 앨리스’는 OST에 더욱 힘을 줬다. 이와이 ??지 감독이 이끄는 일본의 3인조 유닛 헥토 파스칼(Hekuto Pascal)이 참여했다.
‘헥토 파스칼’은 2013년에 결성된 그룹으로 이와이 ??지 감독과 영화, 드라마, 연극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배우 겸 싱어송라이터 시이나 코토네, 도쿄 음악대학에서 작곡·지휘를 전공한 실력파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쿠와바라 마코로 구성되어있다.
2014년 드라마 ‘수수께끼의 전학생’의 삽입곡 ‘Kaze Ga Fuiteru’로 화제를 모으며 실력을 인정받은 헥토 파스칼은 전작 ‘하나와 앨리스’의 OST를 새롭게 편곡해 원작의 느낌을 살리면서, 신곡을 추가해 총 20개 트랙으로 구성된 ‘하나와 앨리스 : 살인사건’ OST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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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 ‘피쉬 인 더 풀’(Fish In The Pool)
타이틀 곡인 ‘피쉬 인 더 풀’(Fish In The Pool)은 이와이 ??지 감독이 직접 새로 가사를 붙이고, 쿠와바라 마코가 편곡, 시이나 코토네가 불러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하나와 앨리스:살인사건’만의 색다른 매력을 전달한다.
이와이 ??지 감독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와 독특한 소녀 감성의 보컬, 섬세한 피아노 선율을 담아내며 OST만으로도 완벽한 스토리를 선보이는 3인조 유닛 헥토 파스칼은 영화의 분위기와 감성을 더 크게 증폭시키며 관객들의 귀를 단번에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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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 ‘워 아이 니 / 곤돌라’
앨리스가 아버지에게 깜빡하고 전하지 못한 물건(엄마의 신간 서적)을 전하기 위해 뛰는 장면에서 사용된 음악이다. 걷다가 달리기 시작하는 앨리스의 모습 뒤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거리의 풍경들은 이와이 ??지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미를 만날 수 있는 장면이기도 하다.
움직이는 동작과 자연스레 흔들리는 머리카락 등은 배우가 연기한 실사 영상을 먼저 찍고 거기에 맞춰 그림을 그리는 로토스코핑 기법의 차원이 다른 표현법이 인상적이다. 또한 여기에 음악까지 어우러지면서 완벽한 장면을 완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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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3 ‘하나의 마음 / 별이 빛나는 하늘’
기묘한 살인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유다를 찾아 나선 하나와 앨리스가 늦은 밤, 낯선 동네 주차장에서 함께 발레를 추는 장면에 나오는 음악이다.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빛을 배경으로 7년 동안 발레를 배웠던 앨리스가 어색해하는 하나를 리드해가며 발레를 추는 모습은 영화의 백미 중에 한 장면이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