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20년이라는 역사를 지녔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이제 광고나 예능프로그램 BGM으로 깔릴만큼 많은 인디 뮤지션들의 곡이 노출이 되고 페스티벌도 많아지면서 설 무대가 많아지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그들만의 리그라는 인식이 강하다.
‘인디’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가 이런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독립적인 제작물을 뜻하지만 인디=밴드라는 이미지가 고정됐고 최근 밴드들의 실력은 날이 갈수록 성장했지만 자본이 적어서 허술하다는 고정관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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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페스티벌은 많아지고 밴드들의 설 무대도 늘었지만 홍대 인디신의 고향인 클럽 공연은 실 관객수는 부족한 현황이다. 라이브클럽데이로 이런 부분을 이겨나갈 준비는 했지만 언제까지 사람들의 관심을 모을지도 미지수다.
음원 시장이 스트리밍 중심으로 흘러가면서 뮤지션들이 활동을 해도 대박을 터트리지 않는한 음악을 업으로 삼기 힘든 구조도 문제다. 음악으로만 돈을 벌고 싶은 이들에게 제도적인 장치도 필요하다.
피아는 “사실 인구가 많아지면 음악도 종류별로 선별해서 듣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제도적으로도 스트리밍 시장의 수익을 대기업이 가져가면 안된다. 밴드나 아티스트들이 노력해도 한계가 있다. 밴드들이 무엇을 하더라도 제도적인 부분이 바뀌지 않는다면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매스컴에서 밴드 음악을 잘 내보내지 않는다. 장사가 되지 않으??. 이걸 넘어가서 매스컴에 많이 나오면 사람들이 많이 듣게 된다. 하지만 방송사는 시청률 때문에 밴드 음악을 내보내지 않는다. 결국 악순환일 뿐이다”고 지적했다.
한 인디 레이블 관계자는 “인디음악 안에서 오버와 언더를 구분하기가 애매하다. 언더가 좀 더 대중화가 되긴 위해서 어떤 답이 있다고 할 순 없지만 정기고와 혁오의 사례를 봤을 때는 언더와 메이저의 콜라보레이션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좀 더 다양한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