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징비록’ 노영학이 선조의 자리를 탐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1 주말드라마 ‘징비록’에서는 광해(노영학 분)가 송응창(최일화 분)과 술자리를 가지는 과정이 그려졌다.
광해는 “나와 할 얘기가 있다고 하지 않았냐”고 물었고 귀인김씨(김혜은 분)는 “대의를 나눌 자리를 만들었다. 괜찮겠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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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징비록 캡처 |
귀인 김씨는 “저렇게 호의를 베푸는데 그냥 가는 것도 결례가 아니겠냐. 함께 자리해라”라며 광해를 부추겼다. 광해는 송응창 앞에 앉아 “이럴 여유가 있다면 외적을 쫒아야 하는 거 아니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송응창은 “한 가지만 물어보겠다. 이 참담한 조선의 군란을 극복하는 게 우선이냐 적을 살상하는 게 우선이냐”고 물었다. 그는 광해가 “물론 군란 극복이 먼저다”라고 말하자 “선조는 군락 극복이 아니라 백성들의 한풀이를 해주고 싶어 하는 것 같다. 당신은 우리와 말이 통할 것 같다. 내가 한잔 올리겠다”며 잔을 따라줬다.
광해는 귀인김씨가 “대인께서 저하에게 호감이 있는 듯 하다”고 하자 “허수아비 세자에게 호감을 표했는데 무슨 의미가 있겠냐. 만약 내가 다시 한 번 조정을 이끈다면”이라고 하다가 갑자기 말을 멈췄다.
그는 한 차례 마음을 다잡고 “내가 술 한 잔에 취한 모양이다.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줘라”고 전했다.
유지훈 기자 free_fro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