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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 아빠 역? 결혼은 안 했지만 최대한 딸이 있다는 생각으로 연기하고 진심을 담으려 했죠.”
배우 유해진이 세 아이를 둔 도사 ‘김중산’으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전매특허인 코믹 연기나 존철살인 유머는 없다. 대신 묵직하고 진중한, 사람 냄새 나는 유해진의 매력이 십분 드러난다.
8일 오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극비수사’(감독 곽경택) 언론시사회 현장. 유해진은 “윤석이 형이 이 시나리오를 닭백숙에 비교를 하는데, 나도 그런 부분이 좋았다”며 “담백한 캐릭터이길 바랐다. 그래서 조미료를 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계속 코미디 연기만 했으면 걱정됐겠지만 예전에 ‘부당거래’ 같은 정극 연기를 했기에 걱정하지 않았다”면서 “진심을 그리는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18일 개봉하는 ‘극비수사’는 1978년 대한민국이 떠들썩했던 사건,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와 도사의 33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부산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유명한 실화를 바탕으로 작품. ‘친구2’(2013)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곽경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곽경택 감독은 유해진에 대해 “연극무대에서 기초
이 영화에서 유해진은 ‘타짜’ ‘전우치’ ‘타짜-신의 손’에 이어 또 한번 김윤석과 호흡을 맞춘다. 유해진은 남다른 사주풀이로 ‘공길용’ 형사(김윤석)의 수사 합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