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점점 뜨거워지는 날씨에 가만히 있어도 기운이 빠지는 계절이 찾아왔다. 6월 첫째주 많은 신보들이 쏟아진 가운데 축 처질 수 밖에 없는 때에 듣고만 있어도 에너지 넘치고 어딘가 떠나고 싶은 초여름에 어울리는 노래들을 골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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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첫 EP ‘얼라이브 영’(Alive Young)으로 화려하게 데뷔를 했던 플링이 새 싱글 ‘스트로베리스’를 발표했다. 첫 EP가 보컬 박동이 유년시절을 떠올리면 작업한 곡이라면 이번 ‘스트로베리스’는 같은 멤버인 태림과 만난 이후 작업한 곡이다.
신나는 리듬과 세련된 사운드가 흥겨움을 선사하며 박동의 독특한 보이스가 더해져 시원함을 선사한다. ‘스트로베리스’는 올해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플링의 음악에 대한 목마름을 잠시 채워줄 전망이다.
유체리쉬밴드의 ‘그대라는건’
색소폰과 보컬을 동시에 소화하는 이유철을 중심으로 구성된 유체리쉬밴드가 두 번째 싱글 ‘그대라는 건’을 발표했다. 제 1회 한국인디뮤지션대상 시상식에서 동상을 수상할 정도로 인정을 받았던 유체리쉬밴드의 이번 신곡은 쉬운 가사에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돋보인다.
특히 간주 부분에 나오는 알토 색소폰 연주는 곡의 흥겨운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원래 4월 발표 예정이었으나 녹음, 믹싱, 마스터링을 다 마치고 이제야 다시 세상에 선보이게 됐다. 시즌별로 신곡을 발표하기로 했던 유체리쉬밴드는 다음 시즌엔 보컬 혜림이 투입돼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보스턴 사운드의 ‘파라다이스’(Paradise)
일렉트로닉 음악 듀오인 보스턴사운드는 준벅과 이윤수로 구성된 팀으로 지난 4월 첫 싱글 ‘콜 마이 블루’(CALL MY BLUE)로 데뷔를 했다. 그 후 약 한 달 만에 내놓은 EP앨범 ‘파이어’(FIRE)는 하우스를 기반으로 한 사운드로 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타이틀곡인 ‘파라다이스’는 특히 초여름 날씨에 들으면 딱인 시원한 청량한 사운드를 선사했다.
롱디의 ‘택시드라이버’
결성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최근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의 ‘신인 그린프렌즈’ 우승팀에 선정되고 데뷔곡 ‘취향수집’ ‘따뜻해줘’ 등으로 주목을 받은 롱디가 신곡 ‘택시드라이버’를 발표했다. 롱디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영민하고 날카로운 감각으로 포착해냈고 소외와 공황을 택시 운전 기사라는 상징적 인물을 통해 그려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